조회 : 1,252

내 얘기예요


BY 노력중 2009-01-26

내게 너무 기가막힌 명절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혼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어찌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발단은 음...

그래요 뭐 부터 얘기를 해야하나여??

시댁과 남편 얘기라면 결혼 10년차 아줌마라면 곪을대로 곪지 않았을까요??

저희 시댁은 아드님만 둘입니다.

울 남편이 장남이고요.

그런데 울 남편 그리 호락호락한 성격 아닌듯! 일단 화가 나면 입을 닫습니다.

그리고 곰살맞게 얘기도 하는 스탈이 아니구요

내가 속상해서 시댁 흉을 보면 그냥 말을 안해버립니다.

명절 전날 어제였죠

울 동서땜에도 화가 뻗쳤고 그런 동서와 하하호호 하는 남편이 더 미웠습니다.

웨 그거 아시지요??

시댁에서 남편밖에 없다는거!!

내가 싹수 없다고 생각하는 동서와 만나면 하하호호입니다.

되려 나보고 맘 넓게쓰라고 하데요.

암튼 이레 저레 맘 상해서 시댁식구들 가시고 나서 저녁부터 한잔 했습니다.

좀 마셔서 누구와 얘기하고 싶더라고요. 아는 동네언니한테 전화해서 막 퍼부우며 울며불며 얘기했어요

피곤하다고 자던 남편 깨서 듣더라구요

넘 많이 마셔서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아니 남편이 그런 절 받아주리라 생각했어요.

남편한테 막 퍼붓고, 그릇도 깨고, 결혼 액자도 칼로 그어서 깨뜨렸습니다. 말리는 남편 첨으로 얼굴도 때렸습니다.

울 남편 시부모님한테 전화하더군요. 내가 다시 전화해서 오시지 말라하고 그냥 잠들었습니다.

잠결에 시부모님께서 오신듯!! 한숨 나오시겠지요...........

근데 문제는 그 다음부터네요. 울 남편도 나랑 못살겠다하고

시어머님 퍼붓고, 시아버님 둘이 해결하라시는데, 아직도 저희집에서 머무십니다요.

둘이 얘기를 하라는건지 말라는건지, 시어머님왈 당신아들 또 당할까봐 며칠 계셔야겠다네요

잘못했다고 싹싹 빌었는데요 친정부모님을 만나뵈야 겠다면서 ....

물론 제가 백번 잘못했지요.

부부 둘이 해결할수 있는 시간을 주셔야 한느게 아닌가 싶은데여??

정말 죽을 지경입니다. 작은 방에서 몇시간째 나가지못하고 있습니다.

글고 울 남편 내가 왜 그러는지도 모르면서,그저 위로 받고 싶었던 것이데, 내가 시댁 식구를 어찌생각하며, 동서에 대한 얘기들, 어제 일어난 일에 대한것 낱낱이 다 얘기했습니다. 글고 제가 담배를 피우는것 까지 모두 시부모님께 얘기했네요. 어쩌면 좋아요??? 님들

어쩌죠??

시부모님이 자리를 비켜주셔야지 어찌해 보지요.....

님들 어찌해야하냐요??

내가 백번 잘못했는데.... 쥐도 도망갈 자리를 보고 쫓는다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