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십년 넘어가고 ,두 아이가 있는 엄마랍니다.'
작년 추석때도 글 올렸었는데,구정에서도 딱히 방법이 없네요.
친정은 가까이에 있어서 아이들도 자주 왕래하고
잘 지낸답니다.
남편 큰형이 약간 모자라서(사회생활에는 지장이 없으나,계획없이 사는 삶)
모아놓은 돈도 없고,방 한칸 없고,장가도 못가고요.
숙소에서 지낸답니다.
적은 월급도 아닌데 술 좋아해선지,솔직히 여자도 좋아하지만,따라올 여자가 없는 외모구요.
암튼 능력이 없는 사람이랍니다.
결혼전에는 이런 형이 있는줄 몰랐네요.
알았더라고 그때는 이런 앞날이 예상 못했겠지요.
걱정되는건 나이가 낼모레면 오십인데,병들고 힘없으면 어찌살까 하고요.
나중에 울 집에 빌 붙지는 않을지,,,걱정 되는것도 사실이랍니다.
남편은 제 앞으로 되있는 아파트 팔아서
음식점 차렸었는데,다 실패하고
생산직으로 돌아선지 이년이 되어가는데,빚도 좀 있고,살림하기가 힘들답니다.
근데,아주버님 명절내내 휴일 기간 동안 울 집에만 있다갑니다.
제가 혼자 제사 지내는데,원래 맏며느리 몫이지요.
친정이 가깝다보니 잠깐 다녀옵니다.1-2시간 정도,아님 저녁 한끼 정도요.
솔직히 섭섭합니다.
언제까지 사실지 모르는 노인 두분인데(아들이 없고,제가 큰 언니입니다.)
남편은 그냥 저냥 생각없이 삽니다.
화가나는건 울 남편입니다.
아주버님을 안보고 살던가,아님 돌봐주던가 해야하는데,이도저도 아니면서
제가 밥 챙겨주고,ㅡ술상 봐주길 원해요.
설날 아침에 떡만두국만 끓였더니,밥은 안하냐고 성질 내더라구요.
술 마시면 막말 나와서,아이들이 보고 배울까 걱정일 정도랍니다.
올해도 결국은 울 가족 나들이에 아주버님 또 따라나서네요.
갈데도 없어서 한편으론 불쌍한 마음도 들지만.
대화도 안통하고,아이들 보고 배울것도 없고,매일 술 마시는 아주버님 어찌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