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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주버님 때문에,,현실적인 답변 좀 해주세요.


BY 응응이 2009-01-30

결혼 십년 넘어가고 ,두 아이가 있는 엄마랍니다.'

작년 추석때도 글 올렸었는데,구정에서도 딱히 방법이 없네요.

 

친정은 가까이에 있어서 아이들도 자주 왕래하고

잘 지낸답니다.

 

남편 큰형이 약간 모자라서(사회생활에는 지장이 없으나,계획없이 사는 삶)

모아놓은 돈도 없고,방 한칸 없고,장가도 못가고요.

숙소에서 지낸답니다.

적은 월급도 아닌데 술 좋아해선지,솔직히 여자도 좋아하지만,따라올 여자가 없는 외모구요.

암튼 능력이 없는 사람이랍니다.

결혼전에는 이런 형이 있는줄 몰랐네요.

알았더라고 그때는 이런 앞날이 예상 못했겠지요.

걱정되는건 나이가 낼모레면 오십인데,병들고 힘없으면 어찌살까 하고요.

나중에 울 집에 빌 붙지는 않을지,,,걱정 되는것도 사실이랍니다.

 

남편은 제 앞으로 되있는 아파트 팔아서

음식점 차렸었는데,다 실패하고

생산직으로 돌아선지 이년이 되어가는데,빚도 좀 있고,살림하기가 힘들답니다.

 

 

근데,아주버님 명절내내 휴일 기간 동안 울 집에만 있다갑니다.

제가 혼자 제사 지내는데,원래 맏며느리 몫이지요.

친정이 가깝다보니 잠깐 다녀옵니다.1-2시간 정도,아님 저녁 한끼 정도요.

솔직히 섭섭합니다.

언제까지 사실지 모르는 노인 두분인데(아들이 없고,제가 큰 언니입니다.)

남편은 그냥 저냥 생각없이 삽니다.

 

 

화가나는건 울 남편입니다.

아주버님을 안보고 살던가,아님 돌봐주던가 해야하는데,이도저도 아니면서

제가 밥 챙겨주고,ㅡ술상 봐주길 원해요.

설날 아침에 떡만두국만 끓였더니,밥은 안하냐고 성질 내더라구요.

술 마시면 막말 나와서,아이들이 보고 배울까 걱정일 정도랍니다.

 

올해도 결국은 울 가족 나들이에 아주버님 또 따라나서네요.

갈데도 없어서 한편으론 불쌍한 마음도 들지만.

대화도 안통하고,아이들 보고 배울것도 없고,매일 술 마시는 아주버님 어찌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