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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편...


BY 뭐가 문제일까요? 2009-02-09

애들이랑 저는 애들 아빠랑 주말에만 같이 식사를 합니다. 토요일 저녁, 일요일 아점, 저녁 세번 식사를 합니다.

그런데 신랑은 토요일 저녁, 일요일 저녁에는 애들 앞에서 밥 안먹고 술을 마십니다.

그런 신랑한테 애들 자기 전에는 술 마시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술만 마시면 애들에게 잔소리하고 험학해지니까.

한데 오늘도.... 오늘도 험악한 분위기 만들고 술 더 먹는다고 집 나갔습니다.

 

이제 이유식 띈 아이가 같은 밥상서 밥을 먹습니다. 밥은 떠먹이는데, 손으로 가끔 맘에 드는 음식을 집어먹습니다. 그런데 손으로 주어먹는 꼴을 못 봅니다. 아니 정확히 말해서 손을 주어먹고 얼굴 만지고, 눈 만지는 꼴을 못봐서 잔소리를 합니다.

그보다 큰 애(5살)는 한 자리에 앉아서 밥 안먹는다고 잔소리하고. 큰 애가 동생이 앉는 의자(원래 큰애 의자였죠)에서 잠깐 앉아서 먹었더니, 동생 자리 뺏었다고 잔소리하고. 수저를 크게 내려놓았다고 잔소리하고.

애가 우유를 엎질렀더니 한소리하고.

그후로도 신랑은 술먹으면서 큰애가 메모리 게임(짝 맞추기 게임)을 하는데 그건 동생 건데 니가 왜 하냐고 잔소리하고. 제가 낮에 그거 가지고 큰애 수준에 맞게 집중력을 높여주는 라벤스 부르거 게임을 했거든요. 그런데 애들이 어느정도 상태인데 모르는 신랑은 계속 애한테 잔소리만 했습니다. 큰애가 이런 아빠때문에 기가 죽진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일주일에 주말만 애들을 보고, 식사를 하니 저러지 하고 참는데도 한계가 있더라고요... 저의 신랑 주중에는 술먹는다고 매일 새벽에 들어오거나 가끔은 외박을 합니다.

이렇게 아이들에 대해 이해 못하고 화만 내는 신랑때문에 주말에 한번은 마트가서 식사를 합니다. 한데... 술먹는 것만 좋아하는 남편은 가족을 위해서 쓸돈은 없다고 그것마저도 안할려고 하고.

다른 신랑들도 일주일내내 새벽에 들어오거나 외박하면서, 주말에 3번 애들과 식사하면서 저녁식사 시간마다 술마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