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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또 나도 모르게 시댁 눈치를 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BY 랄라리 아줌마 2009-02-12

정월 대보름이라고 시댁에서 신랑한테 오라고 했는대 아프다고 안갔다.그래서 신랑 혼자서만 시댁에 갔고

신랑은 나물이랑 오곡밥 한덩어리를 가지고 왔다. 난 신경성이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안좋다.

신랑이 내가 명절 때 시댁에 갔다온 이후로 몸이 안좋아서 자주는 시댁에 못갈것 같다고 했다고 한다.

몇주전 시어머니건강검진을 받았는대 뭔가 이상이 있는지 제검사를 오늘 다시 받았다.

난 집에 있는대 내 핸드폰으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한참 내목소리를 듣더니 아무 대답도 없이 그냥 끈어

버리는게 아닌가.너무 황당했다.별의별 생각이 다 났다.내가 전화를 해서 안부를 물어야 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잊어 버려야 하는건지.오늘도 나는 나도 모르게 시댁 눈치를 보고 있는 바보같은 나를 발견한다.

그냥 잊어버리는게 좋은지..아니면 정월 대보름날 못가서 미안하다고 안부전화라도 해야 하는건지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드는건 아닌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