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애가 셋입니다.
딸 둘에 아들.
큰애는 이번해에 고등학생이 되고 작은 딸애는 중학교 2학년
아들 녀석은 초등학교5학년.
큰애는 그래도 공부를 잘하지는 못해도 열심히 하려는 성의는 보여
조금이라도 안심이 되는데 문제는 둘째 딸아이입니다.
공부엔 관심도 없고 사고 방식이나 행동거지를 봐도 대충대충
바쁜 것도 없고 그렇다고 뭔가 몰두해서 하는 것도 없고
용돈만 주면 팬시점에서 가서 쓸데없는 것만 사다가 책상서랍에
넣어두고..
용돈 관리 전혀하지않아 돈이 생기는 족족 그날로 모두
사먹거나 자기 눈에 드는 것은 꼭 사야 직성이 풀리니..
아무리 좋게 타일러도 말을 듣지않고 학원을 보내나
안보내나 성적은 항상 밑바닥이니
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포기하는 심정으로 지금은 아예 학원도 보내지않고
있습니다.
학원을 안가니 자기딴에는 살판났습니다.
아침 늦게 일어나 밥먹고 컴퓨터하다 공부하라고 야단치면
마지못해 지방 들어가 뭐하나 싶어 들어가보면 침대에
이불 뒤집어 쓰고 자거나 만화책이나 보고 있으니
죽일수도 없고..
뛴다 난다하는 애들도 좋은 대학 못들어간다고하는 판에
무개념으로 놀아제끼는 우리 애를 보면 미래가 암담합니다.
중2 딸아이 여기서 포기해야 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