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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끄적끄적


BY 초라한 나 2009-02-21

5살 3살 남매를 둔 35살 엄마입니다.

 

큰딸 유치원비가 매월 40만 조금 넘게 들어가게 됐어요.

 

잘 살진 않지만 차가 2900cc라 보조를 못받는다는군요..... 신랑이 월급쟁이라.. 것도 한계가 있구요.

 

맞벌이를 생각했지만.........뚱뚱해서 자신감도 없고 할 수 있는 일도 없고...겁도 나고.......

 

식당 설겆이라도 해야겠다고하니 신랑이...걍 집에서 애 보랍니다...것도 돈 버는 거라고.........

 

싸이 들어갔다가 학교때 친구를 만나게 됐는데... 그 친군 강남에 있는 헤어샵 원장이 됐더군요.

 

결혼해서 아들도 낳고........쩝.............

 

와.........................저 완전 초라해졌습니다.

 

여태 35살 되면서 도대체 뭐하면서 산걸까요? 인생 자체가 후회가 됩니다.

 

돈 벌어서 술이나 마시고..띵까띵까하고..... 좀 야물딱지게 살았으면............

 

그때 철 좀 들껄..............그때만 생각하고.........나중을 생각 못하고 살았던것 같아요...

 

24살때 직장다니면서 엄마 몰래 미용학원다녀서 자격증을 땄더랬습니다. 엄만....반대하셨구요..

 

팔자가 세진다나..........그때 그냥 밀고 미용을 할껄 ...후회막급입니다.

 

전 왜 이렇게 후회하면서 살까 모르겠습니다. 나이 먹어서 또 이 나이때를 후회하고 있진 않을까 모르겠네요.

 

이제라도 후회하면서 살고 싶지 않아요.......선배님들............35살때 뭐하시면서 사셨나요?????

 

어떻게 살아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