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내 맘도 슬픈날
내 나이 42 아직 어린아이의 순수함일까 괜한 욕심인가?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있는데 오늘 셋이 만나서 간단하게 맥주 한잔 했었다
그중 친구한명이 금욜부터 출근을 해야 한다고 그전에 바람쐬러 함가자고
그래서 나도 그랬지 난 목욜에 시간 된다고 한 친구만 되면 아주 좋았을텐데
그 친구는 목욜날 친한 언니들하고 약속이 있다고 그날 그 친구네 별장가서 회먹기로 했다고 한다
신랑 능력되니 물질적으로 별걱정 없이 사는 친구
늘 사는게 힘이 드는 나에겐 부럽기도한 친구다 그냥 거기까지만 했음 좋았을텐데
능력되는 친구왈 나 아닌 다른 한 친구에게 너는 그날 같이 가자고 하네
안되면 둘다 안되는거지 왜 한 친구만 같이 가자고 할까?
물론 나 보다 그 친구에게 좀 더 애정이 있어서 그랬겠지만
자꾸 머리속에서 섭섭함과 무시당하는듯한 기분이 든다
늦은밤 내리는 비를 보면서 혼자 차안에서 잠시 눈물이 나네 이게 무슨 짓인가 싶다
그 자리에서 아무것도 아닌듯 내색도 못하고 혼자 끙끙거리는 나 자신이 너무 싫다
내 맘같은 친구가 없다는게 슬픈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