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초기라고 함) 수술부터 퇴원까지의 시일이 얼마나 걸리는지요?
(참고로 연세가 아직 70 안되셨어요)
정밀검사진행중이라 검사비용은 이미 계산했는데, 다음 절차인 수술 입원 비용은 얼마나 되는지요?
큰애가 고3이라 온통 큰애한테 마음이 쓰이다가 시어머님이 이렇게 되시니,여러가지로 심란하네요.
어제 남편보다 늦게 잤는데도 어젯밤에 잠이 안와 저도 남편도 같이 뒤척이다가 일찍 잠이 깨었어요.
남편도 저도 서로 속상할까봐 마음으로 가능한한 표현을 자제하는 중입니다.
고3인 큰애에게 경제적으로 많이 신경을 못 써주는 형편이다보니,
수술과 입원 비용은 물론 입원때 간호문제며 이런저런 걱정에 마음이 너무 무겁네요.
시어머님이 통장을 하나 내놓긴 하는데, 아직 만기도 안되서 만기되면 찾으시라고 그냥 다시 드렸어요.
만기되서 찾으면 주겠다고 하시지만 사실, 얼마 안되서 지금 현재 나온 검사비용만으로도 그 통장의
절반은 나갈텐데....
시누이들과 상의해서 서로 같이 부담하자고 해야할지....
시누이들이 먼저 자발적으로 나서줘야 하는데, 지금 상황으로 보면 답답할 뿐이거든요.
이런 일이 처음 생기고보니, 어떡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얼마 안되는 돈이지만 내년에 대학 갈 아들 생각해서 넣어둔 적금을 풀어 쓸 수도 없고...
참 난감하네요.
솔직히, 철모르는 우리 작은애는 30평대 아파트로 이사하고 싶다고도 해서 많지 않은 적금이라도 빡빡하게
넣어 놨는데.....막상 이런 일이 일어나니 궁색해지고 속상하네요.
시어머님이 남편에게나 손주들에게나 저에게나 마음이라도 어느 정도 써주셨다면, 솔직히 제가 이런 걱정을
안했을까요...?
저희 시어머님은 10여년전에 아들이 수술해서 2주가까이 입원해도 한 번 들르지 않으시고
그냥 집에서 퇴원하기를 기다리셨어요.
그 때, 50중반 막 넘기셨을때니 저와 교대를 해도 해줄수 있는 연세인데도 말이에요.
제가 아이를 낳았을 때도 할머니로서 시어머님으로서 어머니로서 산후조리는 물론 뭐 하나 해주신게 없는
분이지요.
저, 빈손으로 시작해서 이만큼이라도 살면서 돈없는 시댁이라고 저, 솔직히 시댁을 우습게 본 적 없어요.
돈 없으면 마음이라도 따뜻함 좀 좋아... 늘 이렇게는 생각햇네요.
친정 엄마도 안계시니 시어머님의 정이라도 그리웠으니까요.
그런데, 시어머님 병원비 걱정을 하면서 이번엔 시어머님이 사실 정말 좀 원망스럽네요.
늙어서 아들며느리에게 어떻게든 도움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 될걸 왜 그렇게 못되게 무정하게 하셨냐는 생각이
저 가슴 속 밑에서 자꾸 솟구칩니다.
저, 못됬지요? 시어머님이 수술해야한다는데, 이런 생각하고 있으니..;;;;
우리 시어머님, 저한테만 못되게 하셨음 말도 안해요. 하나밖에 없는 아들한테 참 많이 못되게 하셨지요.
말로는 다 못합니다. 글로 다 쓸 수도 없어요.저는 그렇다치고 제 남편의 상처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결혼전부터 결혼후까지 엄청납니다. 다만, 시어머님앞에 표현 안할뿐이지요.)
지난 주에 병원에 다녀와서 시어머님이 잘 이해를 못하니까 제 남편이 이런저런 설명을 두 번 세번
해 주는 것 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아들도움 받을거면서 왜그렇게 아들(저에게도그랬지만)에게 모질게 하셨어요???'
늙으면 어떻게든 자식도움 받을 수 밖에 없는 일이 꼭 있으니, 내 자식 마음 아프게...상처주지 말자..
이런 생각도 드네요.
마음이 답답해서 너무 길어졌네요.
경험맘 님들의 답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