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210

아! 이 놈의 인간이랑 살기싫다.


BY 쭈기 2009-03-11

님들 얘기들으면 이놈은 나쁜 놈은 아닌데. 이 치사하고 더러운 기분은 뭐라고해야할지.

지가 날 먹여 살린다든지 애들 앞에서 지가 벌은 지 돈이고 지가 다 사준거라느니.

저녁밥 늦게 차려줬다고 심통내길래 화가나서 내가 나가버려야지 하니까 언제 나갈껀데? 하고 묻는다.확 나가버리지 못하는 내가 정말 비참하다. 지한테 필요 없는 인간이라는데 내가 왜 나가지를 못하는 걸까?

애 핑계로 거머리처럼 붙어 사는 꼴인거 같다.시엄니도 똑같이 생각한다. 지아들 고생하는데 나는 편하게 등처먹고 사는 존재라고 우습게 여긴다. 그걸 알면서도 박차고 나가지못하는 내가 참 불쌍하다. 능력 없는 마누라, 무능한 엄마 나중에는 자식들한테도 능력 없다고 우스운꼴 당하겠지. 정신차리자 나를 살리는 것도 나요. 나를 죽이는 것도 나다.라는 말이 있듯이 어찌보면 다 내탓인 것도 같고.  그냥 기분 더러워서 한번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