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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전에 집전화로


BY 전화왔어요 2009-03-20

식구마다 휴대폰이 있어서 굳이 집전화의 필요성을 못느껴 잘 사용하지 않아 해약할까 하다가 관두고 있는데

집전화로 전화온다는게 거의 보이스피싱 전화뿐이라 코드를 아예 빼놓고 지냈습니다.

엊그제 전화로 수다떨일이 있어 유선전화를 쓰느라 코드를 꽂아놓고 걍 놔뒀더랬지요.

오늘 집전화벨이 울려 깜짝놀랐는데 마침 아들이 단축수업으로 일찍 귀가하는 바람에 아들이 전화를 받았어요.

 

"제가 ㅇㅇ 인데요"

......

 

"제가 ㅇㅇ 라구요"

 

.......

 

"우리선생 여자인데요"

 

......

 

"내가 ㅇㅇ 라구, 등신아"

 

이러면서 전화를 툭끊어버리는거에요.

 

뭔전화냐고 했더니 사기전화라고 하며 기막히다하데요.

울아들 이름은 어떻게 알았는지 아들이름대며 형이냐고 묻더래요,(외아들이라 형도누나도동생도 없어요)

아니 내가 ㅇㅇ라고 하니까 학교 선생이라고 해서 우리 선생 여자라고 했더니 암말 않더라나요.

잘 안들리는지 아들이름대며 또 묻더라는거에요.

그래서 순간 사기전화구나 생각이 들어 욕을 했더니 그쪽에서 어린게 말을 그리 한다며 뭐라 그러는거

걍 끊어버린거라더군요.

참 기막힌 생각이 들데요.

만약 제가 그 전화를 받았으면 어쩔뻔 했으며 아이가 마침 단축수업이라 일찍왔길래 망정이지

학교에 있었으면 저 꼼짝없이 그 사기전화에 걸려들었을지도 모르잖아요.

참으로 어처구니 없고 황당한 전화로 가슴쓸어내렸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이 이름대며 어쩌구 하는 전화 받거들랑 당황하지 마시고 침착하게 대응하도록 하세요.

어휴~ 무서운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