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37

벗어나고 싶다!!


BY 기분꿀꿀 2009-03-30

무슨 얘기부터 꺼내야 할지....

그냥 궁금하기도 하고 내 남편외에 다른 신랑들은 어떠한지 궁금하기도 해서 글 올립니다

올해로 벌써 결혼11년차 접어든 주부랍니다.

저는 35살, 신랑36살, 그리고, 두 딸 (11살,8살)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서 나이만 먹었지 뭐하나 제대로 할줄 아는것도 없고 그렇다고 자신감이나 당당함이라곤 하나도 찿아볼수 없는 제 자신만 덩그러니 놓여있는 기분이네요....

처음엔 모든사람들이 신랑이 때리면 그냥 맞고 사는 줄 알았습니다

저 역시 어릴때부터 아버지가 어머니께 하는걸 보고 자라왔으니까요...

그리고 부인 몰래 바람(?) 이란걸 피우고 싶어 기회를 노리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기구요...

 

남편이 회사 사람들과 술을 먹고 노래방을 갔다오는 날이면 신경이 있는대로 곤두서서

핸드폰도 훔쳐보고 옷에 화장품이 묻어있는지 확인도 해야하고..... 이러는 나 자신이 너무 싫은데도 꼭 확인을 해야한답니다.

제가 처음부터 이러진 않았는데....

몇년전 신랑이 회사에서 일을하다 다쳐서 병원에 두달 입원한 적이 있었거든요.

심하게 다친것도 아니고 손가락을요~~ 사람들이 흔히 나일롱환자라고 하더라구요 (할건 다한다고) 

저는 울산에 네살짜리,4개월된 딸이랑,,, 신랑은 부산에 있는 병원에 입원해 있는 두 달동안 ,,,, 주말에 갔다가 병원엔 불과 한 시간도 채 못있고 근처에 살고 있는 언니집이며 시누이집으로 바꿔가며 잠을자고 다시 울산으로 올라오곤  했었어요.

시간이 흘러 퇴원해서 집으로 올라온 신랑이 한동안 핸드폰에 집착하는 듯 한 행동을 보이더라구요.

알고 봤더니 부산에 있을때 친구에게 여자 소개해 달라고해서 만났더라구요...

그리고, 퇴원도 더 빨리해서 울산우리집에 안오고 자취하고 있는 친구집에서 며칠 지내다 왔더라구요..

그 사실을 일주일~보름 정도  지나고 난 후에야 알고는 신랑하고 진짜 심하게 싸웠었어요 그때도 당연히 폭력을 휘둘렀고... 더 빨리 관심을 가지고 언제 퇴원했는지 퇴원확인서를보면서 확인하지 그때는 모르더니 지금와서 난리냐며 오히려 큰소리 치더라구요.

신랑 친구에게 전화해서 어떻게 여자를 소개시켜 줄 수 있느냐고.........

 핸드폰에 찍혀 있는 여자전화번호에 전화를 해서 결혼한 사람을 왜 만났나고....

신랑에게 맞아서  결국 부산에 있는 시누이 집으로 도망갔었어요...

잘못을 하고도 오히려 당당하기까지 하더라구요..

부인이 집을 나갔는데도 며칠이고 수소문해서 찿을 생각이라곤 하지도 않으니 결국엔 시누이가 전화해서 집사람 찿을 생각도 안하냐며...오라고 하시더라구요..

전 저 자신이 가정폭력의 피해자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겠어요...

한 해, 두 해... 흘러갈수록 더 소심하게 변해가는 저 자신에게 용기는커녕 더 안주하려 하고 점점 바보가 되어가는 것같아서 너무 힘이드네요...

 

남편은 그렇게 말 합니다 무 자르듯이 싹둑 잘라버리면 될것을 왜 그렇게 못하냐구요...

저도 그러고 싶은데....

몇년이란 시간이 흘러도 그때 느꼈던 서러움과 배신감을 쉽게 지울수가 없네요..

 

그리고 요즘엔  대출금 갚는다고 가져간 사백만원,

친정오빠에게 빌려준돈 오빠가 해결 못해서 친정아버지께서 돈 만들어서 통장에 입금시켜 줬더니만 거기서 회사에 있는 대출금 갚고 남은 이백만원,

회사에서 월급통장으로 나오는 월급외에 다른통장으로 입금된 연말소득공제금까지...

이런저런 말도없이 몰래 주식에 집어넣고...

한발 늦게 돈 얘기 꺼내면 이미 우리돈 아니라며 그렇게 미안함도없이 넘어가 버리고.....

조금있으면 더 큰돈 만들어 준다며 기다리랍니다...

 

언제부터인지 잘 모르겠어요 .

신랑이 주식에 담보대출(주식 내에서도 가능하더라구요)이니 뭐니해서 그렇게 돈을 많이 집어넣었는지...

제가 알고 있던 금액의 곱배기가 들어가서 손해를 보고 있더라구요..

나는 돈에 관심없으니 알아서 하라고 말만 했는데....

솔직히 겁이나네요....

술도 일주일에 세 네번은 마십니다. 소주 한병에서 한병반 

전요 항상 부부싸움 아니 일방적으로 당하는 일들이 주사로 이어져서 술 마실때면 긴장이되더라구요

 

이런저런 일들로 항상 우울하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질 못해 (어릴때도, 지금 현재도) 정신과 치료를 생각중에 있답니다.

그러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해서요.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모습의 내가될수 있을지...

도움 말씀좀 주세요....너무 힘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