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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신랑은 안그러줄 알았는뎅.


BY 부글부글 2009-04-09

내 남편은 안그런줄 알았다..12년을 살면서 숨김없이 살아왔는데....

한번씩 친정에 일이 생기게 되면..이젠 숨기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게 된다..

좋은일 궂은일 다 얘기했다..

요즘엔 그게 미련한 것 같다..

12년 살면서 친정에 신랑몰래 엄마 용돈 한번 드린적 없다..

울 신랑에게 말하고 주었다..

별말 없었으니깐...

근데 이 신랑 40이 넘어가니..밴댕이가 되어간다..

발단은...말썽많은 두 처남들 때문이다.

이 두 남동생 내 동생이지만도..정말 마음에 안든다..

나이 40이 다 되어 가는데도 땡전한푼 없이 빛투성이다..

두 동생중에 하나가 장가를 간다..

돈 한푼없이..

늙은 부모 등골빠지게 하고 간다..

이게 울 신랑 눈에 짜증이 나는가 보다..

난 여자...어쩔수 없나 보다...

그래도 동생이라고 뭘 해주고 싶었나 보다..

이게 울 신랑에겐 또 맘에 안든거다...

해주라고는 하면서도 자꾸 딴지를 건다..

자기 말로는 돈이 아까운게 아니고 처남의 행동거지가 맘에 안든다고 하지만도..

12년 동안 산 마눌 생각해서 티안내면 안되나..

가끔가다 사위 눈치보는 울 친정부모...짠하다..뭐 그런다고 울 신랑이 엄마아빠에게 못하는건 아니다.

아들들이 못나니..나름 사위 눈치가 보이시나 보다...

울 친정엄마..외삼춘들 때문에 평생 아빠 눈치보고 살더니..내가 우리 엄마 짝났다..

못난 동생들 땜에..신랑 눈치보고..

웃긴건..친정에 뭘해주면..서 왜 눈치를 봐야 하는지...

난 시댁에 무슨일 생기면...처음에 화가 나지만서도...그냥 해주기로 하면 그 뒤엔 말 잘 안한다..

자기도 그리 해주면 안되나...

자꾸 신랑에게 무슨 말 하기가 겁난다..특히 친정쪽일..

좋은 일이 안생기니...더 그런가 보다..

그런 싫은 티를 내면서도..궁금해 물어보는 그 심보는 또 뭔가..ㅠㅠ

이젠 말..안해야지 하면서도...또 한다....

요즘엔 자꾸 그런 생각이 난다..ㅋㅋ 왜 여자들이 신랑몰래 비자금을 모으는지...

알겠다...

비자금....모으고는 있지만...신랑몰래 친정쪽에 돈줘야지..하는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었다..

우리 신랑은 안그럴줄 알고...헌데..이게 살아보니 그게 아니네..

울신랑도 똑같네..ㅠㅠ  여동생들에게..신랑몰래 친정에 뭐 하지 말아라..알면 좋을게 없다고..교육해 왔는데..

내가 안그랬으니깐......

자꾸 말함으로 이리 사람 짜증나게 하면..몰래 하는수가 있는데...

울 신랑 그걸 모르남...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