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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고 싶은데 힘들까요?


BY 김치공장 2009-04-10

서른여덟이구요.

집에서 가까운 거리 김치 공장서 여자 생산직을 구하네요.

35세부터 50세까지 모집한다고..

오전 8시 30분부터 6시까지 주 5일 근무라

주말과 휴일에 아이들과 함께 있을수 있어서요.

(신랑이 외식업에 종사하는 관계로 평일날만 쉬어서 저라도 토일 쉬는날 해야할것 같아요.)

그리고 제 능력에 주말과 휴일 쉬는 주5일 근무하는 일자리 찿기가 힘든데

집에서도 가깝고 다른 공장은 보통 야근을 하거나 잔업이 있는데 여긴 것두 없구요.

퇴직금 4대보험 중식제공 통근버스 있고 대기업 협력업체 라네요.

신랑 혼자 버는데 진짜 안먹고 안쓰고 해서 한달 오십이상 저축은 하지만 생활이 여유가 없어요.

애들도 이제 다커서 따로 제가 일한다고 육아비도 안들고 하니 나가서 벌고 싶네요.

사실 친정 아버지가 이제 일 그만두시고 쉬시는데 조만간 생활비도

형제들과 나눠서 보조도 해드려야 할것같은데

우리 신랑 혼자 벌이로는 친정 생활비는 생각도 못해요.

저도 남편 눈치 안보고 부모님께 용돈 드리고 싶고

사람이 나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더 돈이 필요한것 같아요.

조카한테는 이모노릇 자식한테는 부모노릇

늙은 부모한테는 자식된 도리도 모른척 할수없고..

돈이 있어야 이런저런 사람노릇을 할건데

전업주부로 돈없이 방콕만 하고 있으니  인간관계 마저 단절됨을 느낍니다.

모임도 돈.. 경조사도 돈...

아끼는것도 한계가 있지 벌지않으니 답답해서 이력서 접수시켜놓고

다음주 화요일 면접날만 기다리고 있어요.

개별면접 아닌 집단면접이라는데 첨에 좀 힘들어도 이를 악물고 다녀볼 생각으로요.

일 안하다 하면 첨에 많이 힘들것 같아 당분간 친정 부모님 울집으로 모셔놓고

애들 좀 챙겨주시고 밥 좀 해달라고 부탁드리니 흔쾌히 좋다 하시네요.

영감 할마시 아부지 일 그만두시고 나서는 많이  심심해 하셨거든요.

늙으나 젊으나 돈없음 그저 방콕 말고는 할게 없나봐요.ㅋㅋ

저라도 벌면서 휴일날 애들이랑 부모님 모시고 놀러 좀 댕겨야겠어요.

휴우~  없는 놈이 자식노릇까지 하려니 피곤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