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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어리 냉가슴 앓고 있는 중~


BY 벙어리 2009-04-12

  초1 초3두딸의 엄마이다.

작은 아이는, 큰 아이와 달리 낯선사람 앞에서는 어느 정도 익숙해질때까지 표현을 하지 않는 성격이라서

입학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다. 

 

더군다나 중간중간 회사를 다니기도 했지만, 동네 아줌마들과 어울리는 것은 시간낭비라  여겨

같은 아파트 사람들과는 인사만 할 뿐 왕래를 못했었다.

 

그래서, 내성적인 작은 아이가 자신감을 갖고 학교생활을 잘하려면 담임선생님의 따뜻한 관심과 칭찬뿐이라고

생각해서, 겨울부터 회사도 다니고 있지 않으니 학교생활에 내가 참여를 해서 담임 눈도장도 찍고,  인맥도

넓히고자 맘을 먹었다.

 

  여기는 총회때 학년별로 3가지의 단체를 뽑았는데,

나의 잔머리로 일단 등록이나 하고보자라는 심정으로,  세번째 순위이자  그중에 제일 활동이 뜸한 ㅇㅇ회를 자원했다.

그뒤 반대표엄마가 주측이 되어 임원엄마들끼리 식사와 차를 마시면서 학급얘기도 하고 대청소도 하면서 친목을 도모

했는데, [소풍, 체육대회, 어린이날]이 다가오면서 반대표엄마가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원래는 반대표격인 ㅇㅇ회에서 챙겨야되지만, 처음부터 같이 했는데(총회뒤 대청소하러 들어가면서 담임간식거리,

반대표엄마 집에서 청소하는 엄마들만 모여서 다과회비용을 임원엄마들만 공동부담했음) 이번에 자기네들(2명)이 

말없이 처리하면 섭섭해할 것 같아서 의견을 물어보는 거란다.

결론은 비용을 다같이 부담하자는 것이었다.

 

나로선 난감한게,,, 많지도 않은 사람들 중에서 나만 못한다고 하기도 그렇고

같이 한다해도, 아무래도 본전(?)생각이 났다. 

그들은 임원이라고 했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난 임원은 아닌데,,,,(그저 이름만 있는 모임이니까....)

어쨌든 같이 부담하기로 하고, 혹 아이가 2학년에 올라가서 학급임원이라도 된다면 지금 이렇게 배워(?)둬서

나쁠건 없다고 좋게좋게 생각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막상 한건, 두건........ 학급일로 얘기를 하다보면

모두들 자기 스스로 한다고 나서서 그런지, 아님 초짜라서 그런지 그 열의가 대단하다.  

이건 의논인지, 일방적인 전달인지,,,, 내가 무조건 OK를 했더니만 나를 봉으로 알았나...

큰애때는 전혀 활동을 하지 않았었는데, 내가 왜  내 스스로 무덤을 팠지...후회가 밀려온다.

여기에 다 옮길순 없지만, 접촉할 기회가 많을수록 가슴만 답답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