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하자면 2년전으로 가야할것 같아요.
저희 시부모님은 전남 여수 돌산에 사시고 저희는 수원에 산답니다.
2년전 가을 아버님이 기침이 잘 낳지 않아서 저희집에 오시게해 병원에 가 검강검진을 받았는데 폐암으로 나오더군요.
그래도 일찍 발견해서 수술을 하기로 했답니다.
그때는 폐쪽에 약간 혹이 있어 폐암 1기 서울 삼성병원에 아는 사람 물어물어 병원예약하고 병실또한 아름아름 해서 빨리 수술을 하게 되었어요.
수술도 아주 좋게 되어 저희집에 한 6개월 계시다가 시골로 다시 가셨죠.
시골에서 어머님께서 잘 보살핀다고 해도 본인의 노력이 없으면 어쩌겠어요.
작년 몇월은 기억이 안나네요 다시 재발이 되었어요.
그래서 저희 집으로 또 모시고 왔답니다.
작년 11월과 12월 사이에 척추에 전이가 되었고, 올 2월에 늑막쪽에 전이가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지금은 항암치료중이랍니다.
"저희 아버님은 소세포 폐암이 아니라 진행이 느린 비소세포 폐암이랍니다."
요번 항암치료는 정말 너무 힘듭니다.
밤에 잠을 안주무시고 가슴이 갑갑하다고 베란다 창문은 다 열어 놓으시고 날밤을 새우십니다.
그리고 아침 8시부터는 졸음에 헤매시고요.
또한, 날밤은 지새우셔도 조용히 가만히 누워계시면 되건만 온방을 다 놀아다니시면서 뭐라고 중얼중얼 말씀을 하세요.
이런 것이 거의 한달가량이 되어갑니다.
금요일 저녁에도 날밤을 새우시다가 저희방 앞쪽에서 문을 여시더니 아이고~ 아이고~ 들으라고 한참을 하시더니 우리가 모른척 가만히 있으니까 또 왔다갔다 밤에 뭘 뒤져서 계속 사각사각 드시는 거예요.
그래서 남편이 참다가 아버님한테 뭐라고 화를 냈어요.
그랬더니 밥도 안드시고 남편한테 욕을 하는 거예요.
남편도 아버지가 간보는 거라고 가만히 놔두라고 밥먹기 싫다고 하면 드리지 말고 시골에 가고싶다고 나한테 얘기하면 보내준다고 그렇게 남편이 얘기하니까 시골에 가신다는 얘기는 뚝 끊어지고 그냥 누워만 계시는거예요.
토요일은 제가 부축해서 죽을 떠 먹이다 시피해서 맘이 넘 안좋았어요. 거희 돌아가실것 같더라구요. 일어서지도 못했으니까요.
그래서 남편한테 일요일에는 살아생전에 후회없이 해드리자고 잘하자고 남편한테 잘 꼬셨지요.
남편은 아버지한테 가서는 먹어야 된다고 앉혀놓고 죽을 먹이니까 드시더라고요.
어머나 그런데 왠일이예요 기다렸다는 듯이 애기처럼 떠 먹여주는데로 잘 드시고 몸이 회복이 되는지 또 날밤을 지새우시네요.
우야면 좋을까요.
화요일은 컨디션이 안좋으신이 아버님하고 어머님하고 싸우시더라구요.
전 와 아버님이 정말 아픈분인가 싶더라구요.
그러고는 수요일 항암치료 하러 가는데 병원에가서 남편욕을 남들한테 마구 얘기를 하셨나봐요.
남편도 화가나서 항암치료 끝나고 바로 시골로 보내드렸네요.
보내드린 남편속은 어떨까 어느정도는 이해가 갈것 같고,
참 걱정입니다. 어느분인지 폐암 4기로 환자 돌보시는분 있으시면 글좀 올려주세요. 어떻게 모시고 계신지 이럴땐 어떻게 대체를 해야 하는지.....
계속 애기처럼 행동하는 부분을 우리가 이해하면서 돌봐야하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