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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BY 두루미 2009-04-24

우리 남편 저한테 하는 말버릇이 제 인생찾아 가라 입니다.

 

농담처럼 진담처럼 빨리 홀로서기해라. 니 인생 찾아라. 나 좀 놔줘라....뭐 이런식....

 

어제도 툭 농담처럼 던지더니 한마디 더..."농담아냐" 합니다.

 

솔직히 우린 속도위반으로 결혼했습니다.

나이도 제가 연상이구요.

몇년전에 남편이 바람이 나서 한창 싸우고 지지고 볶고 할때 서로 낸 결론이 하나있는 딸 불행하게 할수는 없으니 걍 참고 살자... 였습니다.

남편도 자기 딸한테는 꺼벅 죽거든요...

 

그런데....

아무리 자식때문에 같이 살고 있다고는 해도 시도때도 없이 사람 무시하고 딸 핑계로 자기한테 빌붙어 산다고 구박하고... 참 참기가 힘듭니다.

 

걍 나쁜 엄마가 되어 버릴까....

딸 데리고 어디론가 슬쩍 사라져 버릴가...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지만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니구요

하지만 이렇게 맘속 깊은 곳에 한을 품고 사느니 딸아이에게 솔직하게 털어놓고 의논을 해볼까...

내딸 이제 8살이네요...ㅎ

 

하지만 정말 이대로 그냥 살아야 하나요?

뭔가 행동을 취해야하는건 아닐까 내가 너무 겁쟁이인가 정말 딸 핑계로 남편한테 빌붙어 살고 있는걸까.....

머리속이 참 복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