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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아들 방랑기


BY 수도맘 2009-05-06

수능 앞둔 고3이 된 아들. 

우여곡절 끝에 공부는 접어두고 학교만 잘 다니기만 바라고 있습니다

중학저학년 때만 해도 상위권이었고 머리도 있고, 활발하고 어디서나 제 목소리 내고

특히 운동을 좋아하고 잘 합니다 . 축구로 반대표나가고 배드민튼은 전교1등 이라하네요

 

지금은 담배도 몇번 끊는다 고 스스로 맹세하더니 다시 피우는것 같고,(집에서는 거의

피우지 않는데) 고1때 오토바이 면허따서 방학때 몰래 알바도 친구대신 하여 돈을벌곤하고

처음엔 저와 트러벌이 많아 너무 힘들었지요

지금은 제가 마음을 비우고 공부하기 싫음 안해도 좋으니,학생신분으로 담배끊고 친구 줄이고

니 자신을 위해 생활하라고 내버려둡니다.

 

본인도 미안한것 알고 부모앞에 공손하게는 하지만, 워낙 밖으로만 나다니고 있으니

한심한 생각뿐인지요.

매일 기도하고 수도하는 마음으로 조용히 타이르고 주의만 주고있습니다.

모든게 내욕심,내 교만으로 공부로 아이를 너무 힘들게 했다 는 이유로 제자신 정말 많이

수도하고 인내하고 잇지요,

남편도 저의 뜻에 따라 주고 있지만 제 혼자 비밀도 많답니다.

 

지금 주말엔 알바로 치킨 배달도 나가는데 여자친구(사귄지 1년지났음)에게 반지를 해주고 싶다며 돈이 필요하다면서 용돈을 모으더니 기어코 생활전선으로 나섰네요.

이 일도 남편에게도 말못하고있지요.

마음 돌려 보려고  여러 군데 보냈지요

마음수련회, 유명 강사의 학생들을위한 강의.지난 번에는 청소년네팔 봉사단에도 보냈지요

 

오늘 무조건 참고 기다려주는것 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회의가 일어나네요

졸업하고 나서 군에가서 정신차릴때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본인은사회에서 얼마든지  제대로 살아갈수 있다고 큰소리입니다.

 

지금 공부해도 이미 늦고 공부는 전혀 들어오지않는다고 스스로 포기한 아들.

금연도 못하고, 친구들이 있어 조금도 아쉽지 않고, 힘들게 공부하기는 싫고 쉽게 돈버는 것만

알아버린 것만 같아 불안하고 한숨만 나오네요.

본인은 알바가 잘못이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하니 어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