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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소연


BY 한심해 2009-05-27

전에 친정엄마 용돈 이란 글에 답글 쓰려다가 글올렸던 장녀 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제자신이 한심스러 동생들에게 용돈에 대해 언급해 봤네요

여지껏 언니가 그렇게 알아서해놓고 했던얘기 또하냐며 오히려 우는 소리에 짜증내네요

나도 어렵다고 했더니 그건 안다면서.. 자기는 능력이 안된다네요

절대 용돈 준다는 얘기는 안하네요

부모일로 형제간에 싸울수도 없고 노인네 한테 생활비 아껴쓰라고 할수도 없고..

나마저 생활비 안주면 ..TV에 나오잖아요

노인네들 자식한테 버림받고 폐지 주으러 다니고..

한숨만 나옵니다..

해결책을 달라고 글쓰는건 아니고 누구한테 형제 얘기 부모얘기 할수도 없고..해서 하소연 하는겁니다

노인네 쓰러져서 병원에 입원했을적에도 나몰라라 하더군요

나도 그렇게 나몰라라 하고 살수 있는 입장이면 너무 좋겠습니다

요즘은 더 힘드네요

그럭저럭 빚을 얻어서라도 살아 왔는데..

이제는 빚을얻는게 문제가 아니라 빚을 얻는 다고 해도 갚아나갈 능력이 안되요

여지껏은 내가 얼마라도 수입이 있었고 남편도 부수입이 조금 있었거든요

이제는 알짤 없다 하네요..남편이 알뜰하게 모은돈도 친정엄마 핱테 다내 놨거든요

병원비로.. 울남편 재미가 없다네요..

얼마라도 돈좀 모으려고 하면 내가 다 가져간다고요

가슴이 답답합니다

앞으로도 십년 아니 20년 아니 30년이 될수도 있겠죠..

울고 싶네요

오늘도 병원비에 약값에 용돈 ..정말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의복비를 빼고라도 최하 100은 들어가야 하는데..

형제들이 야속합니다..

친정엄마도 야속하고..

남동생 조카들 까지 없는살림에 챙기게 되네요

안스러운건 알지만 노인네 어쩌다 손자 챙기는거 까지 내게 부담을 주거든요

차라리 같이 살면서 좀 챙겨 주지..

가슴이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