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990

사사건건 시비


BY 뽀라 2009-06-16

-오늘 아침

어린이 아침; 참치 주먹밥

남편 아침; 고추장 넣은 상추쌈 주먹밥

 

남편; 김으로 싸줘라.

아내; 그냥 있는거 먹어라.

남편; 싸달라면 그냥 싸주면 되지 왜 한번도 그냥 싸주는 적이 없느냐.

아내; 왜 아침부터 시비냐.  그냥 싸 놓은거 먹어라.

남편; 너는 너무 독선적이다.

아내; ....... 독선적이긴 자기가 더 독선적이다.  그리고 왜 먹을때마다 그냥 안먹고 꼭 투정이냐. 그냥 먹어라.

남편; 그냥 싸주면 되지 않느냐. 김이 없느냐

아내;........싸인게 많아서 그렇다. 그리고 귀찮다.

.

.

.

.

남편; [토라져서 옷 입고 담배사러 나간다]

아내; [상관없이 바삐 아이들 등교준비]

 

-일요일 점심

낙산가든에서 시어머니 모시고 냉면을 먹고, 대학로 뒤에 있는 낙산공원으로 갔다.

성곽이 있는곳을 구경하고 싶어서.

남편은 어머니와 벤취에 앉아 있을테니... 나와 아들 갔다 오란다.

남편;  [올라가는 아내를 향해]  빨리 내려와라.

아내;  빨리?

남편;  빨리 안오면 먼저 간다.  택시 타고와라.

아내;....... 그래 먼저 가라 택시 타고 갈테니....

.

.

.

.

.

............ 빨리오라는 말에 제대로 구경도 못한다....... 화가 난다.  전화 한다.

아내; 늦을것 같으니 먼저 가라.  아들과 택시 타고 가겠다.

남편; 왜 자기 생각만 하느냐.

아내; 무슨 소리냐... 올라가는 사람에게 빨리 내려오라고 하면... 어디 불안해서 구경 할수 있느냐.  그러니까 먼저 가라.

남편; 뚝~~~~~~ [전화끊음]

 

-남편의 집에서의 일상?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화장실 가는것 이외에는 이부자리에서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배는 남산 만하다.

10분이 넘지 못하고 먹을것을 찾는다.

안주면 매우 포악해진다.

맛있는것 있으면 다 먹어치운다.

밥상앞에서 항상~ 반찬투정한다.

 

-난 싸우면서 살고 싶지 않다. 그래서 참아왔다. 그런데 이건.. 참을수록 가관이다.  이제 안참는다.

하지만 너무 너무 힘들고 피곤하다.  지친다.  지친다.

정말 버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