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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내복이라지만...


BY 주절이. 2009-06-22

부모복 없으면 남편복도 없고 남편복 없으면 자식복도 없다던가....

 

그냥 젊을때는 어른들 하시는 말인줄 알았다. 그런데 결혼해서 살다보니

어찌그리 어른들 말씀은 다 맞기만 하는지.....

 

집이 싫단다. 집에만 있으면 울화통이 터진단다.집에 있으면 죽을것 같단

다. 그래서 살려고 나간단다. 회사가는 시간 빼고 밖에서 산다. 피방에서..

 

밤새우고 새벽에 들어온다.피방다닌지는 5~6년 이요. 밤새우고 들어오기

시작한건 2년 쯤 되간다.

 

새벽에 들어와 한두시간 자고 아침먹고 자다 12시쯤 나가서 또 밤새우고

오는 회사가는날 퇴근해서 와있으면 전화온다. ...좀 있다 갈께요.....한다.

누군지 모른다. 여자느낌이다...아니라고 모르는 사람이라고 우기지만

여자의 예감은 무섭다......

 

한눈판 경력이 있어 싸우자 달려들면 입 꽉 다물어 버린다 .

핸드폰 비번 잠가놓고 내용 항상 싹 지운다. 안 걸리겠다 이거지....

 

한번 깨진 바가지 꿈쩍만 해도 의심에 또 의심 ....이런 내가 정말 싫다.

사는게 사는게 아니다. 애들에게 너무 미안하다.그렇다고 집에있으라고

하면 멸치 볶듯 달달 들볶고 욕하고 성질 부리고.......

 

왜 그리 사는지. 가정, 가족, 관심도 없다. 그저 자기밖에 모르고 너때

문에 그런단다. 나를 죽일만큼 싫어하는게 느껴진다.

 

소름 끼친다. 내가 뭘 잘못해서 그래 나 잘하는거 하나도 없긴 하다.

하지만 아끼고 아끼며 애들 키우고 못하는 살림이지만 가정 밖에 모르고

살았는데.....

 

매일이 폭풍전야 같고 항상 집안에 먹구름이 끼어있다 숨을 못 쉬겠다.

매일 매일 죽음을 생각한다. 이제는 그래도 내인생이 불쌍해 어찌하든

살아보려고 다잡던 마음도 생기지 않는다. 너도 니 취미생활하며 니

맘대로 살으라는 시누의 말도 그렇게 해보려던 마움 조차도 사라졌다.

 

그냥 착하디 착한 애들만 안쓰럽고 그렇게도 행복한 가정을 바라는

아이들에게 그런 환경을 만들어 주지못해 너무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