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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식이 미워질때


BY 모지란 맘 2009-06-28

15살된 아들놈이 넘 밉고 보기 싫네요.

내 배로 낳은 자식을 이렇게 모질게 대하는 내가 엄마자격이 있나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넘 얄밉고 저거 키워서

뭐하나 하는 생각에 한숨만 나옵니다.

항상 가족내에서 분란을 일으키고 여기저기 심통만 부리고 동생 건드리고...

그냥 하는 모든 일이 다 문제거리입니다.

하루종일 컴게임만 하고...  기말시험이 불과 한주 남았는데 거짓말 안하고 하루종일 잠들기 전까지 합니다.

신기하게도 성적은 최상인데 저렇게 놀고 하면서 그 최상 성적을 과연 유지할 수 있을지...

학원도 안가고 싶어해 그러마 하고 믿어주었는데 두세달을 내내 저리 컴앞에 붙어 있네요.

솔직히 내 아들이지만 어딜봐도 일등짜리 학생 아닙니다.  인성면에서도 상식면에서도...

너무 기초적인 단어들도 모르고 자기 엄마에게 막말에 손으로 뻐큐하며  욕하며...

가만히 있는 동생을 아무 이유도 없이 발길질 하질 않나 사람 살살 약오르게 하여 감정폭발하게 하질 않나...

어디에다 말하기에도 창피합니다.  도대체 초등 저학년 수준밖에 안되는거 같아요.

오로지 자기밖에 모르고...  먹는것도 자기 입밖에 모르고... 매 끼니마다 항상 반찬투정에...

넘넘 사람을 힘들게 해요.  온순했던 작은애마저 큰애 때문에 성격 다 버리는 듯 합니다.

어딘가 정서불안인건지 애정결핍인건지 하물며 집에서 키우는 애완견 마저 넘 괴롭혀대니까

큰애를 피해다니고 안으려고 하면 크르릉 거립니다.  순한 강아지인데도...

아이들은 하루종일 말다툼하고 큰애에게 잔소리해대도 오히려 나만 열받고...

그래서 어제 오늘은 정말 포기하는 맘으로 하루종일 뭘하든 한마디도 안하고 물어오는 말에도 노코멘트 했습니다.

너 나가 혼자 살아라고 막말하기도 다반수이고 이새끼 저새끼 하며 욕도 하게 됩니다.

아이들 때문에 남편과도 자주 싸우게 되고...

하기야 남편에게도 불만이 많네요. 밖으로 겉도는거 좋아하고 집에 오면 짜증난다고 들어오기 싫다네요.

그럼 나는,,,  하루종일 이러고 사는 나는...   그러면서 늘 다툽니다.  정말 벗어나고 싶어요.

그러면서도 포기가 안되는...  숫제 자식이 없었다면 싶답니다.

남편은 애 버릇없는게 다 내가 잘못 키운 탓이라고 하질 않나...  넘 억울하고 화가 나네요.

요즘엔 아이가 아빠도 어려워하지 않는거 같아요.  앞으로 어찌해야 할지...

정말 이렇게 포기한 마음으로 남남처럼 살아야만 하루가 평온하고 문제가 해결되는 걸까요?

다른 가족들은 다큰 아들하고도 사이도 좋고 아들이 부모도 끔찍이 공경도 하고 그러던데...

도대체 내가 아들에게 무엇을 잘못하고 산건지...

울 아들은 내가 거저먹고 편하게 사는 사람으로만 생각하네요.

이게 아들이 엄마에게 할 생각인건지...  나 어릴때는 엄마가 눈한번만 째려봐도 기가 팍 죽었었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인건지...   어떻게 키워야 할런지...

정말 공부 그깠것 때려치워 그런말 요즘 매일 합니다.  공부만 잘하면 뭐합니까, 인성이 개차반인데...

주위에서는 울 애들 보면 너무나 모범생들인줄만 압니다.

그런거 보면 엄마인 내게 문제가 있는건지...  내가 착한 애들을 망친건지...  별별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