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모임에서 어떤분의 집을 방문하게 되었어요. 4명이서
11 시까지 가기로 약속이 돼 있었고 시간맞춰 갔는데 그 집 아들이 잠옷바람으로 식탁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그 엄마가 옆에서 생선을 발라주고 있더라구요
우리에게는 쥬스 한잔씩 주면서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요
그 아들 서울대 법대생입니다
어린아이도 아니고 다 큰 남자가 낯선 손님들앞에서 잠옷차림으로 엄마가 발라주는 생선이랑 밥먹고 있는게
너무 황당한거에요 그 엄마도 이상하구요
순간 제 아들 생각 났습니다
그리고 무서웠어요 나중에 저렇게 될까봐
제 아들 중학생인데 제가 생선 발라주거든요
너무 안먹어서 발라서 일정량 밥위에 놓아줍니다
그럼 억지로라도 먹거든요
안그럼 안먹어요
아마 그 분도 공부 열심히 하는 아들 잘먹이고 싶은 마음에 시작하셨겠죠
저 그날 깊이 반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