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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가 언니들께 질문합니다. 너무 뻔한 얘긴데요, 의사 선생님한테 반했어요.


BY 담화린 2009-07-13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서른 네살 먹은 노처녀입니다.

 

여기 들어오시는 아줌마언니나,  처녀언니들께 여쭤봅니다.

 

저 고민있습니다 언니들.

 

저는 애인도 없구요.  안정된 직장은 있습니다.

 

여태까지, 맨날 짝사랑만 줄~창 하고, 연애 경험 거의 없는 바보같은 처자입니다.....

 

집안 형편도 여의치 않아서, 제가 가장역할 하면서 앞만 보고 살았네요....

 

가난이라면 지겨운 사람입니다.

 

요즘에 제가 다리에 염증이 생겨서 외과를 다니는데요,

 

이 외과 선생님이 너무 멋진겁니다.......

 

잘생긴 것도 아니거든요. 절대로 미남이 아니예요.  그냥 훈남이예요 훈남.

 

시골스럽게 생긴.....근데 왜 매력을 느낄까요.

 

저는 평소 의사한테 매력 못느끼는 사람인데.....

 

저는 의사가 멋있다는 생각을 안해요.

 

제가 아는 의사 친구들은 싸이코가 많거든요. 하하하하..... <-- 비하의 표현 아닙니다.

 

그냥 제 친구들중에 의사들은 참 특이한 친구들이 많아서요.

 

저는 서른 넷인데, 이 외과 선생님은 마흔살이네요.

 

진료실에 걸린 의사 면허증을 봤거든요.

 

저는 76년생인데, 이 분은 70년생이네요.

 

저랑 비슷한 나이인줄 알았는데, 동안이시네요.

 

아....염증 치료하러 맨날 병원 가는데요,

 

갈때마다 너무 떨리고 좋아요.

 

마흔살이니까 당연히 결혼했겠죠?

 

에구.....결혼을 안했다고 하더라도, 저같은걸 쳐다나 보겠어요 그분이.....

 

아.....그냥 맨날 생각나요. 생활하면서도 문득문득 생각나요....

 

큰일났어요.

 

저 한번 이러기 시작하면 오래가는데......

 

맨날 짝사랑만 해요 저는. 다시는 이런 짝사랑 안한다고 맹세를 하면서도,

 

또 이렇게 쓸데없는 짝사랑만 하네요.

 

문제는, 그분이 유부남일 확률이 99.999999% 예요.

 

의사가 마흔살이면 결혼 하고도 남죠뭐...........

 

그렇게 훈남 외과 의사인데..........

 

아직 확인은 안해봤어요. 결혼했는지 안했는지.

 

근데 했을거예요 아마. 마흔살인데......

 

말씀 하실 때 보면, 참 자신감 있구요 멋져요.

 

성격도 서글서글해보이고..... 아 물론, 환자를 대하는거니까 그렇게 보이겠지만....

 

아, 직장에서 일도 손에 안잡혀요.

 

총각을 짝사랑만 했는데,

 

이제 유부남을 짝사랑 하다니........

 

저 미쳤나봐요.  아아......

 

정신 차려야 되는데......아.....이게 마음대로 안돼요.

 

서른 넷이라는 이 나이에도, 이런 감정이 찾아오네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이런 감정 느끼기 힘든데..........

 

이런 글이 여기에 부적합하면 삭제하겠습니다.

 

욕먹을 각오 하고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