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서른 네살 먹은 노처녀입니다.
여기 들어오시는 아줌마언니나, 처녀언니들께 여쭤봅니다.
저 고민있습니다 언니들.
저는 애인도 없구요. 안정된 직장은 있습니다.
여태까지, 맨날 짝사랑만 줄~창 하고, 연애 경험 거의 없는 바보같은 처자입니다.....
집안 형편도 여의치 않아서, 제가 가장역할 하면서 앞만 보고 살았네요....
가난이라면 지겨운 사람입니다.
요즘에 제가 다리에 염증이 생겨서 외과를 다니는데요,
이 외과 선생님이 너무 멋진겁니다.......
잘생긴 것도 아니거든요. 절대로 미남이 아니예요. 그냥 훈남이예요 훈남.
시골스럽게 생긴.....근데 왜 매력을 느낄까요.
저는 평소 의사한테 매력 못느끼는 사람인데.....
저는 의사가 멋있다는 생각을 안해요.
제가 아는 의사 친구들은 싸이코가 많거든요. 하하하하..... <-- 비하의 표현 아닙니다.
그냥 제 친구들중에 의사들은 참 특이한 친구들이 많아서요.
저는 서른 넷인데, 이 외과 선생님은 마흔살이네요.
진료실에 걸린 의사 면허증을 봤거든요.
저는 76년생인데, 이 분은 70년생이네요.
저랑 비슷한 나이인줄 알았는데, 동안이시네요.
아....염증 치료하러 맨날 병원 가는데요,
갈때마다 너무 떨리고 좋아요.
마흔살이니까 당연히 결혼했겠죠?
에구.....결혼을 안했다고 하더라도, 저같은걸 쳐다나 보겠어요 그분이.....
아.....그냥 맨날 생각나요. 생활하면서도 문득문득 생각나요....
큰일났어요.
저 한번 이러기 시작하면 오래가는데......
맨날 짝사랑만 해요 저는. 다시는 이런 짝사랑 안한다고 맹세를 하면서도,
또 이렇게 쓸데없는 짝사랑만 하네요.
문제는, 그분이 유부남일 확률이 99.999999% 예요.
의사가 마흔살이면 결혼 하고도 남죠뭐...........
그렇게 훈남 외과 의사인데..........
아직 확인은 안해봤어요. 결혼했는지 안했는지.
근데 했을거예요 아마. 마흔살인데......
말씀 하실 때 보면, 참 자신감 있구요 멋져요.
성격도 서글서글해보이고..... 아 물론, 환자를 대하는거니까 그렇게 보이겠지만....
아, 직장에서 일도 손에 안잡혀요.
총각을 짝사랑만 했는데,
이제 유부남을 짝사랑 하다니........
저 미쳤나봐요. 아아......
정신 차려야 되는데......아.....이게 마음대로 안돼요.
서른 넷이라는 이 나이에도, 이런 감정이 찾아오네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이런 감정 느끼기 힘든데..........
이런 글이 여기에 부적합하면 삭제하겠습니다.
욕먹을 각오 하고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