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756

몇 년째 휴가 없는 남편...


BY 미안해 2009-07-23

일주일전쯤에 남편이 올 여름에는 놀러 갈수 있겠다고 말하는 겁니다.

남편이 3년 째 휴가도 한 번 못가고

일했던지라.. 이번에는 휴가가 있다고 해서 정말 기뻤습니다..

남편이랑 어디로 놀라갈까 상의도 하고 ~

놀러갈때 찍으려고 캠코더까지 장만했습니다.

주말에 소니매장에서 1시간 가까이 직원이랑 얘기하고

어렵게 한 대 사가지고 왔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거금이 나가서 살짝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

그래도 남편이랑 즐겁게 휴가를 보내려고

산거니까... 기분 좋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에 남편이 휴가 못갈것 같다고 하는겁니다.

갑자기 프로젝트 하나 들어가게 생겼다고 ..

저는 괜히 화가나서 남편에게 짜증을 냈습니다..

사실.. 더 짜증나는 사람을 남편일텐데..

몇년째 휴가한번 못가고 일하는 사람은 남편인데...

오늘 아침에..별로 좋지 않은 기분으로 출근한 남편

짜증낸게 너무 미안해집니다..남편탓도 아닌데 ....

일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쉴 땐 쉬게 해줘야하는거 아닌가..

아.. 정말 직장인으로서 산다는게 얼마나 힘든건지..

남편을 보면서 느끼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