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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


BY 속상해 2009-08-09

나쁜 기집애...

하여간 건방지고 싸가지 없다.

나를 여섯살이나 차이나는 언니로 여긴다면 이렇게 언니한테 막할수 없지.

종종 느끼는거지만 이건 항상 제멋대로야.

더욱 화나는건 주변에 모든이들이 그래도 모두 그애 편만 든다는거...

나만 옹졸하고, 나만 속좁고, 나만 나쁘고, 나만 구차하고, 나만 치사한 사람이고...

하물며 남편까지 내게만 뭐라하니...

정말 모든게 다 내탓이란 말인가.

친정부모님께도 서운하다.  말로는 우리 큰사위가 최고야 하시면서 그 최고가 편함을 넘어서서 넘 쉬운 존재같아서...

아무때나 부르면 달려가야 할 머슴인가.  왜 작은사위한테는 편하게 이래라 저래라 못하시면서

편하다는 이유를 들어 울 남편은 넘 격의없이 대하는건데...

그건 마치 나를 막 대하는것과 같은 느낌이다.

작은 사위 어려운 이유도 비껴 말하자면 여동생이 어려워서인것 같고...

친정부모님께 참 잘하는 남편이다.  그걸 부모님도 아시고 인정하신다.

그렇다면 그만큼 대우도 해주셔야지.  말로만 우리 큰사위, 큰사위...

그래서 난, 넘 편한 사이 별로인것 같다.

 

오늘만 해도 그래.

일요일 오후 밤9시 다 되가는데 그깟 옥수수(여동생이 가져온것) 가져가라고

그것도 남동생네것 까지

챙겨가야 한다며(거리는 가까워서 차로 10분 정도이다.)

○서방 있으면 가지러 오라니...

아니, 제부가 어차피 집에 가는길에 좀 들렀다 가주면 안돼나?(좀 돌아가야 하겠지만...)

그걸 일부러 집에서 있는 우리가 차 갖고 나서야 하는건가 말이다.

너네 가는길에 들렀다가면 안돼냐했더니 단칼에 넘 늦어서 안된단다.

다른때는 이 시간보다 훨 늦게도 가더구만.  늦었다고??

싸가지 없는것...

친정부모님도 우리가 동생네 입장이었다면 먼저 말씀하실것이다.

아예 가는길에 갖다주고 가라고...

그런데 왜 지금은 제부에게 그런말도 못하시고 느닷없이 울 집에 전화하셔서 오라냐구?

일부러 그거 가지러 이 늦은 시간에 오라는게 아무리 생각해도 서운하고 화난다.

 

가는길에 갖다 달랬더니 단번에 안돼 하던 여동생의 말도 거슬리고...

기집애...   이건 위아래가 없어요.  도대체가...

지 전문대 원서 넣어달라고 산후조리중인 사람 한겨울에 출신고등학교까지 같다오게 하질 않나...(동생은 직장 다니고 있는 관계로 시간이 안됐다.그러나 지금와 생각하니 다른 방법도 있었을텐데 한겨울에 산후조리중인 사람에게 부탁해놓고 별 고마워도 안했던거 같다.)

하나 밖에 없는 언니 첫애 낳았을때는 달랑 빈손으로 왔으면서(뭐 바라지도 않았지만)
새언니 애 낳았을때는 꽃바구니까지 챙겨오는걸 보니 참 서운했다.

 

그것뿐이 아니다.

언니가 우스워 보여 그랬나, 아니면 형편없어 보여 그랬나몰라도

미스때 나는 제껴두고 내 친구 소개시켜주자며 지 회사의 괜찮은 상사와 연결해주질 않나...

 

요즘도 제부는 남편에게 자주 전화해도 여동생과 나는 거의 통화도 안한다.

이건 자매는 거의 연락이 없는데 남편들끼리 더 자주 통화한다.

여동생 애들도 나를 이모로 알기보다는 동네 아짐들을 이모로 안다.

뭐 시대흐름이 동네이모들을 생기게 해서 애들도 혼란스럽겠지만...

 

시집가더니 어찌나 얄미워졌는지

제 여유는 다 부리고 살고 애들도 잘 입히고 살면서

친정 올때 뭐하나 사오는 법이 없다.

그에 비해 주책없는 울 신랑은 맏사위라는 책임하에 있는돈 없는돈 남발하고...

우리보다 훨 잘 살면서 두 부부가 어찌나 당당하게 자기들 밥그릇 챙기는지...

그게 더 얄밉다.

없어도 하려하고 하는체라도 하면 얄밉지라도 않지.

 

그런데 어찌됐든 아무도 내 말이 옳다고 안한다.

다 나보고만 문제라고 한다.

하물며 남편 챙기느라 열받는 나를 보면서도 정작 본인인 남편도 나더러 뭐라 한다.

왜, 나만 너그러워야 하는데?

왜, 나만 양보하고 이해해야 하는건데?

친정엘 가도 서로가 모습이 넘 판이하다.

동생은 친정에 온 여유를 만끽하고 난 친정도 그리 편치 못하다.  그래서 사실 난 잘 안가려 한다.

친정 엄마도 여동생은 마냥 동생이니 내버려두지만 내가 쉬고 있으면 자꾸 부르시고 그런다.

그래서 내가 가끔 투덜거리면 친정엄마 그러신다.

"어떡하냐?  안하는걸...  착한 네가 해야지."

정말 나, 안착하고 싶다.  그런말이 전혀 위로가 되질 않는다.

난, 왜 시댁에서고 친정에서고 이렇게 천덕꾸러기 신세일까?
시댁에서도 형님 말에 의하면 시모가 날 제일 만만해한단다.  막 대한다고...

참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