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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외도


BY 미니미니 2009-08-18

마음이 착찹하네요

얼마전부터 남편을 의심하게되었어요

열여자 마다하는 남자없다는 속담을 상기시켜보지만

정말 이젠 밉다못해 제 자신이 한심한 생각이듭니다.

남편을 의심하면서부터 남편의 휴대폰을 보게되었어요

물론 남편은 비밀번호로 잠궈놓았지만 단순한게 남자들인지라

어찌 어찌 조합하니 비밀번호를 알아내겠더군요

그래도 혹시나 아니겠지~아니겠지 내 마음을 달래며 하루하루

한근반 두근반했는데

결정적으로 단서가 잡히고 말았네요

몇날 몇칠을 고민하다

신랑이 아이랑 같이 산책하러나가자기에 아이를 데리고 가지 말자고하고

난 자초지종을 들으로 신랑이랑같이 나가자고했지요

신랑왈 뭔가 분위기가 이상한지 왜그러냐고 되묻네요

난 따지듯 언성높여 이야기했지요

우리 신랑은 어이없다며 무엇때문에 아무문제없는데 생트집잡는 사람처럼

취급하네요

분명 내가 본 문자엔 그여자의 인이셜뿐만이 아니라 자기야라는표현을쓸정도의

관계라면 예사관계는 아닌것같은데...

처음엔 말을 해 줄 수없다네요

내가 지금 죽기 일보직전에 처해있는데 이야기를 해줄수 없는게 말이되느냐고

따지듯 다긋쳤지요

그랬드니 한참 뜸을 들이더니 친구의 여자라네요

제가 듣기엔 말이 않되는 말인거예요

지금 하루가 지났는데 전 지금 너무 혼란이와요

한편으로 그냥 속아 넘어가주자 생각했는데

갈수록 마음속은 복잡해져만 가고 그 사람을 그 동안의 행적들이 다 의심이 가네요

남편이 밉기도하지만

전 제 자신을 너무 한심하고 답답해 죽겠습니다.

지금 마음속엔 이혼을 떠 올리고 있지만

한편으로 너무 두렵습니다.

아이를 핑계로 이혼을 미루지만

남편만 믿고 20년을 살아온 제 자신이 너무나 밉고 한십하기 짝이없습니다.

어디 밖에나가 이야기할 수도 없는 문제고

답답해 죽겠습니다.

답답해서 신랑 밥상만 차리고 아는 지인을 만났지만

나의 답답한 심정을 이야기도 못해보고

그냥 이야기만 걷돌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급 제 심정이요

답답합니다.

아주 답답합니다.

지금 이순간 그냥 모든것을 내려놓고 포기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눈에 밟히는 이제 초등학생인 우리딸은 어떻하지요~

어떻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