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댁은 2남 5녀입니다.
저희가 차남이자 막내이구요.
시어머니 한분 계시고 형과 시누 중 2명은 가까운 곳에 살고 있습니다.
저는 장남, 차남 안따지집니다. 맏며느리로 시집와서 다 하라는 법 없죠.
허나 저희집은 너무 심합니다.
시어머니가 고령이셔서 자주 편챦으시고 병원에 입원하시는데 아주버님과 형님은 입원 첫날만 얼굴 보이고 그뒤로 오지도 않습니다. 거동이 불편해서 하루종일 같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다고 형님네나 저희나 사람 둘 형편은 안되니 누구라도 해야 하는데 가까이 사는 시누들은 왔다가는 정도이고 저는 잠까지 병원에서 잡니다.
그렇다고 형님 내외에 문제가 있거나 저희보다 더 못살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자식들도 있구요.
한두번이면 이해하겠는데 지난 10년 동안 계속 그럽니다.
정말 지치고 화가납니다.
제가 얘기하면 듣는체도 않고 울 신랑은 건들면 폭발한다고 할 지경입니다.
이렇게 싸워서 의절하고 싶진 않은데 그 방법밖에 없겠지요.
명절도 보는것도 싫고 차라리 제가 혼자 다 하는게 맘 편할듯 해요.
명절은 큰집에서 보내는데 온갓 생색 다내고 혼자 다하는 것처럼 인상쓰고 기분 좋을때만 조금 분위기가 괜챦고
저는 가까운데 살아서 명절 전날 가서 같이 다하고 그러는데..도대체 뭐가 그렇게 꼬였는지....
시어머니 혼자 계셔도 생전 찾아와보길 하나 명절때만 보고...저는 일주일에 한번씩 음식해가지고 다니는데....
그렇다고 형님이 일하는 것도 아니고....아주버님이 암말 안하니까 그러겠지만 정말 자식이 맞나 생각들 정도입니다.
시어머님과 시누들은 제가 겪어봤지만 좋은 사람들이구요. 이래라 저래라 하는 성격도 다들 아닌데....
형님은 그냥 다 싫다고만 합니다. 정말 시간이 지날수록 형님 본보기 없고 보고 싶지 않네요.
저희는 원인모를 불임에 상처입고 10년을 살면서 내리사랑도 못하고 그나마 최선을 다해 효도하고 싶은데...
같은 자식으로 태어나 어떻게 그렇게 자기 편한대로만 살려고 하는지 정말 윗사람 본보기 없고 상대하기 싫습니다.
형님은 시어머님 생신을 세지도 않고 제가 혼자 다하고 불교 다닌다고 제사는 꼭 지내는데 제가 지난 10년동안 작년에 일하면서 처음 제사를 못지냈더니 그 다음부터는 명절날 만나도 인사해도 받아주지도 않습니다.
정말 그런 사람 처음 받습니다.
없다 생각하려해도 있는 사람을 없다고 할 수도 없고 똑같이 잘 할순 없으니까 각자 할 도리만 하면 되지만 무슨 일이 있으면 상의를 해서 가족이니 서로 편의를 봐줘야 하는데 집에 있으면서 아무것도 안하려 하니 괘씸해집니다.
자연스럽게 명절도 각자 세고 안보고 살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