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휴가를 맞아 시댁에 다녀왔다.
계곡이라고 모시고 가서 점심한끼 대접하고 놀다오려고~
남푠하고 아이들하고 기분좋게 갔다.
1년쯤 전부터는 전화타령하시는 어머님이 미워(솔직하게) 안부전화를 자주 드리지는 않는다.
일주일에 한번 드리던 것이 지금은 한달에 2번 정도인거 같다.
내가 안하면 시어머니는 전혀 안하시고~아니다 시댁에 손님이 오거나, 아님 어머님 편찮으시면
꼭 전화하신다~그것빼고는 전혀 없다.
내려가니 무척 반가워하신다. 그야 아들이 반가우신 거겠지만~
세상이 둘도 없는 아들이 되었으니 말이다.
엘레베이터에서 계곡을 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신랑하고 애들은 먼저 내려갔음)
시어버지 왈~나더러 요즘은 강의를 얼마나 하냐고 물으신다(시간강사다).
그러시더니 대뜸, 나 용돈좀 줘! 하신다. 어머님도 옆에 계셨다. 순간 당황해서,
네? 요즘은 노는데요(방학)해버리고 말았다.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다. 난 프리랜서로 일을 한다.
시댁에는 일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리지 않고 있다.
돈 문제로 여러번 맘 상하는 일이 있어서, 일의 정확한 내용을 알리지 못하는 거다.
동서한테 항상 물으신단다. 나 무슨일해서 얼마 버냐고~
매달 자동이체로 용돈 30만원(많지는 않지만) 드리고 있고, 그동안 병원비(부모님 대수술 3번)에
갈때마다 식사비에 명절, 생신때 각각 따로따로
연 평균 계산해보니 600정도가 들어간다(병원비는 따로).
그런데 다시 용돈을 달라신다~에효~것도 왜 나냐고? 아들한테는 말도 못하시고~
정말 싫다~
신랑 좋아 살지만, 시댁생각하면 정말 싫다~애들 생각해서
나 배울까봐 열심히 티 안내며 살지만,
속으로 죽을맛이다~
다른 분들도 시댁이 밉습니까?
전 정말 시누도,깐족대며 형 질투하는 시동생, 안 도와준다고 나한테 대놓고 뭐라하는 또 한 시동생,
용돈 달라는 시아버지, 맨날 아파 골골하시는 시어머니~정말 징하게 싫다~
다른 분들도 그러세요?
다녀오면 짜증 만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