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매일해야하는 똑같은 일들,예를 들자면 밖에 나갔다 오면 손발을 씻는다던가,자기 전에 자기 물건을 정리한다거나,10시 이전에 씻고 들어가 잔다거나,자기전에 책가방을 싼다던가,숙제를 한다거나,이런걸 잊어버립니다.심지어는 매일 가방에 넣어다녀야 하는 알림장이나 필통도 잊을 때가 많습니다.아이말에 의하면 잊어버려서 못 한답니다.
그러니 매일 똑같은 소리를 해야하는 저는 참 힘듭니다.첨에 한두번 얘기하고 아이 스스로 하게끔 했는데,이건 말을 안 하면 그 매일매일 하는 일을 스스로 안 합니다.매를 들어도 그때 뿐이고요.
니가 해야 할일을 적어보고 체크해라 해도 결국은 안 하고 또 혼나고...
몇번을 그런 일이 반복되면서,이제부턴 잘 할거라고 자기 입으로도 말해놓고 그게 이틀을 못 갑니다.
오늘은 그것에 참다못해 남편까지 소리 지르고(남편이 평소에 애들한테 잘 하고 별로 혼내지도 않는 편인데도요) 결국은,부모 말을 무시하는 애라고 니 맘대로 그렇게 무질서하게 살거면 당장 나가라고,남편이 그렇게 말하면서 애를 내쫒았답니다.저희 아이 11살이지만 아이가 그 나이가 되도록 저도 남편의 그런 모습은 처음 보았어요.몇시간동안 내쫒겼다가 결국 들어오긴 했지만요.
저도 남편도 되도록이면 잔소리 안 하려고 하는데,잔소리를 안 하면 도무지 스스로 움직이는 법이 없습니다.
이런 아이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