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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부부


BY 카리스몽 2009-09-13

대화없이, 아니 말 한마디 안하고 석달째 입니다.

이유같지 얺은 일로 얼굴을 붉힌 후로 부부생활은 커녕 아주 조용한 가족이 되었어요.

옛날 저의 성격이라면 한바탕 엎고 언제 그랬냐는 듯 시작했겠지만

지금은 저도 남편따라 가나봅니다. 말안하고 그냥그냥 시간을 먹고 있습니다.

점점 말 안하고 지내는 것이 편하기도 합니다.

다만 불쑥불쑥 몹시 슬퍼집니다.

왜 이러고 살아야 하나 하고...

저도 직장이 있지만, 직장에서도 스트레스 대박일때는 부부의 위로가 필요한데...남편은 아무말 없습니다.

크게 잘못도 없고 크게 밉지 않은데

가슴의 답답함이 큽니다.

지금도 일요일은 아침부터 밥먹을 때 외엔 안방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옆을 지나가는 저는 투명인간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