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뭐부터 말씀드려야 할까요?
저는 일단 결혼한진 7년차 부부구요. 저희시댁기독교, 친정은 불교입니다.
30대 중반까지 어디 종교에 빠진적은 없구요. 남편이랑 저랑 무교에 가깝게 살아왔습니다.
시댁어른들은 일단 예를들면, 교인이라 그러면 주위에서 욕을 먹는 사람이라도 감싸는 편이시구요.
너무 교인 교인 티내면서 사시는 분이라 옆에서 볼때 좀 거부반응이 심하게 오는편입니다.
제 주위에 교인들 많이 있긴 하지만 너무 그렇지는 않은데, 나이가 드셔서 그런지 좀 의존성이 강해보이십니다.
저희 엄마는 주위에서 다들 인간보살이랄 정도로 마음이 넓으신분입니다. 불교의 특성상 기독교처럼 타종교
배타적이지 않아서 인지 시댁어른들 너무 종교닥달하는거 이해가 잘 안되시나봅니다.
결혼하고 신혼여행갔다와서 시댁에 차를 두고 신혼집이있는 서울로 올라온적이 있는데, 차를 가지려 내려갔더니
아버님이 그러십니다. " 얘야, 내가 차에 걸려있는 염주 내가 버렸다. 하십니다.
순간 너무도 화가 나는겁니다. 아버님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말로 그냥 이제 우리식구가됐으니
염주를 치우든가 하라하셨으면 될것을, 친정엄마가 미스때부터 운전하는 저 생각해서
큰 절에서 사오시고 정성들인 걸 아무렇지도 않게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생각하니 울컥 눈물이 쏟는겁니다.
시어른들도 자식이 차를 사거나 하면 자식생각하는 마음에 걸어두시고 하시면서, 누군가 그 사람을 위해서
해놓은 정성은 종교라는 이유로 무시되도 되는건지, 어른들이 이해가 되지 않은적도 있었습니다.
사실 저도 그렇습니다. 시부모님 종교뿐아니라 자식문제에 대해서도 아직도 간섭많이 하시면서 사시구요.
동서네 고양이 기르는 문제가지고도 야단치시면서 왜 키우는냐는둥, 저 시집올때 신혼여행둘이서
해외로 잡아뒀던 일로 무산시키시고 제주도 보내신 분입니다. 아버님이 아주 권위적이신데 그나마 종교때문에
많이 부드러워지셨다고는 하나 아직도 며느리 입장에서 보기엔 자신의 의견이 먼저이신분이십니다.
선거때 이명박 대통령 안찍었다고, 저보고 닥달하고, 어머니는 이나라가 이렇게라도 사는게
이명박 대통령이 장로라 하느님이 도우셔서 그렇다고 합니다. 좀 심하시죠?
울 시어머니 남들에 비해 다들 열린 분이시라 그러십니다. 근데 종교는 아닌것 같습니다.
제가 얼마전부터 너무 힘든일이 있어서 소개로 천주교에 가게 되었습니다.
수녀님이 마음의 안정을 찾는데 많이 도와주시고, 아직도 뭐 하느님이 정말 계실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반신반의로 다니고 있는실정입니다.
근데 동서가 어머님이랑 통화하다 제가 천주교 다닌다는 얘기를 했나봅니다. 동서가 말실수했나싶어
큰일나겠다 싶어, 저한테 전화가 왔더라구요, 어차피 알일이라 그냥 안심시키고 전화를 끊었는데
어머님 바로 전화와서 다짜고차 너 천주교 다닌다며 그러십니다. 그래서 어머니 제가 일마치고
저녁에 전화드릴게요 하고 집에와서 고민하고 있는데 어머님 문자왔더라구요.
절대 안된다고, 시댁큰댁이랑도 종교때문에 싸워서 사이안좋아졌다고, 안된다고,
제가 알기로는 시댁큰집이랑 시댁 사이가 끔직하게 좋았었는데, 물론 그때도 종교는 달랐습니다.
큰댁 천주교 시댁 기독교 그냥 의식하지 않고 사시다가 어머님이 괜히 기독교는 절안하다고
못박으시면서 사이가 나빠져 큰댁시댁에 제사 있어도 안가게 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게 뭐라고 그렇게 좋던 사이 종교때문에 그럴필요있나요 저는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아직도 세께에 종교문제로 서로 죽이고 잡아먹지 못해 사는 민족들 있지 않습니까
저 정말 이해안됩니다. 어차피 인정해주고 공존하면 될것을 니네 종교가 어떻네 저떻네 하면서
의식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불행은 시작된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어머님 개신교 받아들이지 않는것도 아니고 사는데 아무문제없고 종교적으로 음식가릴것도 없는
이판에 뭐가 그렇게 문제가 된다는건지 문제의식을 느끼고 나서부터 문제가 되기 시작하는걸
왜 모르시는지 답답합니다. 저는 잘 다니고 있었는데 모르니 문제가안된것을
그냥 답답해서 적어봤습니다. 물론 어머니께 제 생각을 전해드렸습니다. 제가 필요로 해서
다니는 거고, 그렇게 문제될것은 없으실거라고, 어머님아버님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않으셨으면 한다고
여러분들은 어떻게 설득시키시겠어요? 일단 받아들이는것도 어머님 아버님 문제이시겠지만요,
다 본인들 문제인것 같습니다. 생각을 조금만 달리하면 아무것도 아닌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