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시어머니 환갑에 가족 모두 여행을 다녀 왔어요.
친구분들과 가시는 것도 마땅찮아하셔서 그냥 저희가 모시고 다녀 왔죠.
이래 저래 경비 많이 들고 뭐 재미 있다기 보다는 그냥 저냥 갔다 온것 같네요
여행은 시어머니가 먼저 보내달라고 하셔서 그렇게 한거구요.
아직 생신은 좀더 있어야 하네요
이제 생신날 미역국 끓여 드리면 되겠지 했는데 남편이 느닷없이 또 돈 좀 내서 어머니 생신날 친구분들 저녁이라도 같이 사드리자고 하는데....
순간 확 열이 받기 시작하는 거에요.
평소엔 어머니랑 별 사이도 좋지 않고 어머니도 아들 뭐 특별하게 챙기는 것도 없는데 꼭 명분만 있으면 다른 아들 다 나두고 혼자서 이런 생각을 했다가 불쑥 말하는데 속 확 뒤집어 집니다.
그래서 제가 한마디 했어요. 당연 어머니 환갑인데 그렇게 하면 좋지. 하지만 여행 보내드린다고 쓴 경비가 얼만데 여행 안갔으면 그돈으로 환갑잔치 해 드릴수 있지만 여행 보내드리고 또 친구분들 불러 밥먹이고 뭐 하자는 거냐고요.
요즘 환갑이라고 누구 내색도 안하드만 뭐 진짜 이런 경우가 다있는지 모르겠네요. 한번씩 이럴때 마다 정말 남편이란 인간이 미워집니다.
혹 어머니도 여행은 여행이고 또 환갑은 환갑이라고 따로 생각하는 건 아니실지 갑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