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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BY 과외선생 2009-09-27

팀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초등들을 일주일에 1회 90분해 주고

10만원을 받습니다.

제가 가르치는 과목에서 10만원 이하로 가르치는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저는 주 2회 각 60분씩,

120분을 해 주고 7만원을 받습니다.

제가 받을 적정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중등은 다른 곳에서 주 1회 90분 해 주고

15만원,

저는 주 1회 120분에 11만원 받습니다.

이 또한 제가 받을 적당한 금액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괴롭히는 문제가 있습니다.

중학생 팀 4명의 아이들이 말로는

"다른 곳은 다 관둬도 여긴 올겁니다. 샘이 좋고, 잘 가르치셔서....."

이렇게 하면서도 제가 계획한 대로 수업을 진행할 수 없게 합니다.

 

<샘이 요점정리해 준 것 노트에 옮겨와라!>

<여기서는 샘 설명을 듣고, 자신이 모르는 걸 질문하자. 그러니 00쪽까지 풀고 채점해서

  틀린 것 체크해 와서 질문해라. 여기서 풀면 시간이 아까우니까....>

수업시간도 매일 늦고, 숙제도 전혀 안 해오고.

 

<샘은 너희들 시험대비 계획이 있는데 이렇게 하면 계획대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구나. 샘이 할 일 있고, 너희들이 할 일이 있는데......너희들 할 일을 안 해 오면......오늘 못 해 온 것 다음 시간에 꼭 해 와서 검사 받아..>

하지만 다음 시간에도 마찬가지.

 

저는 아이들 머릿수 하나 더 채워서 수입 좀 더 올리자.

이런 사고로 일을 하지 못합니다.

이렇게 아이들을 잡아두고 교육비를 꼬박꼬박 받는 것도

체질상 할 수가 없습니다.

체벌을 할 수도 없고, 온갖 얘기를 다 하면서 바꿔보려 했지만

팀 분위기가 그러니 서로 믿는 구석이 있어서 <배째라,> 하는 분위기.

그래서 이번 시험대비만,

제가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해주고

이 팀을 해체할까 합니다. 

 

 

 

 

학생을 거부하는 못된 선생이니 그러면 그런대로 가는 게 좋은지. 

어떤 방법이 옳을까요?

학부모 입장에서 한 말씀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따가운 질책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