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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소심한건가요??


BY 올리브 2009-09-30

전에살던 동네에서 다른동네요 이사온지 3개월 조금 넘었습니다

솔직히 전에 살던 동네에서는 신경 안썼던 부분이기두 하구요...

동네분위기탓도 좀 있는것 같은데.....

새로 이사와서 알게 된 아주머니 이야기좀 해보려구요

저는 4살된 여자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이사후 딸아이에게 친구먼저 만들어 줘야 겠다는 생각에

저희아파트 같은동 아래층에 사는 아줌마를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분도

딸아이가 4살이구요

알고지낸지는 한달정도 되었는데 첨엔 그분이 소탈하고 솔직한 성격에

말도 재미나게 잘 하시는 것같고...해서 쉽게 친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이들끼리도 잘 지내는 편이구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분 말하는 하나하나가 맘에 안들기 시작하더군요

일단은 말이 너무 많고 생각없이 남의흉도 보고 또 제 아이의 장점보다는

단점도 상대방기분 생각안하고 술술.. 예를들어 언니(제가 한살 많아요)

"언니딸은 말은 많이 하는데 발음이 부정확한것 같아요 무슨말하는지 하나두

못 알아 듣겠어요"라던가 제딸아이가 조금 잘 못한 행동 한게 있으면

"언니 언니딸 밖에나가서 조심해야 겠어요 다른애들한테 저러다 한대 맞을것 같아요

엄마가 항상 옆에 있어야 겠네요"라던가 "오늘 입은옷이 좀 싸구려 틱해 보인다구

보세 사입히냐~~자기딸은 꼭 브랜드 있는거 사 입힌다는둥 등등 솔직히 별거 아니고

그냥 넘어가두 되는 일이긴 한데...자꾸 듣다보니 좀 화가나서요.... 제가 너무 소심한

건가요??

오늘은 오전에 놀러 온다길래 집안일이 쫌있어서 오후에 보자고 했더니

집안일을 좀 꼼지락거리고 하는것 같다고 아무생각없이 얘기하더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딸아이 생각해서는 계속관계를 유지해야 할것 같고

딸아이만 아님 그냥 아는 이웃으로만 지내고 싶은데....

전에 살던동네는 솔직히 이런문제로 고민 안했었거든요

남의말들 할 줄 모르고 또 남의자식 흉도 볼 줄 모르는데서 살다가

이사와서 적응 하려니 좀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