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퍼온 글입니다.
여섯살 제 아들이 포경수술 때문에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가슴성형수술 때문에 약혼녀가 사망했다는 뉴스를 보았고
인터넷에서 말이 많다는 소리도 주변에서 들었습니다.
그래서 확인해보니 많은 분들이 힘을 보태어주시더군요. 그동안 왜 저는 이런건 생각조차 못했는지 제 아들에게 죄스러운 마음뿐입니다.
이미 2개월이 지났습니다. 아이들 포경수술은 따로 서약서를 쓰는
것도 아니고 아주 간단한 수술인건 모두 알고 계실겁니다. 저 역시
그렇게 알고 있었고 당연히 해야하는 수술인줄 알았습니다.
저는 성인이 되서 포경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그 불편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터라
아이가 어렸을 때 받게 하는 게 좋을 듯 싶어
일찍 시키려고 마음먹고 병원에 갔습니다.
포경수술 특성상 따로 특별한 검사를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아이가 선천성 서혜부 탈장이 있는 걸 몰랐던 겁니다.
탈장이었다해도 성인이되서 수술을 받았다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텐데 너무 어린 아기이기 때문에
고추가 작아서 탈장상태의 장막이
고추 표피 아래까지 내려와 있었던 겁니다.
봉합과정에서 바늘이 표피를 찢어서 괴사가 일어났고
수술을 받은 날 저녁엔 제가 수술받았을 때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심하게 시퍼렇게 부어있었습니다.
그때라도 병원에가서 검사를 받았다면 다행이었을 텐데
의례 포경수술하면 그렇게 심하게 붓는 사람도
있다는 의사말만 믿고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아침이 되니 고추가 수류탄만하게 부어있었습니다.
여섯살짜리 나의 하나밖에 없는 천사가 얼마나 아팠을지
생각하면 지금도 제 가슴이 찢어집니다.
급하게 근처 대학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받았지만 이미 괴사가 심하게 진행되어 늦었다고 했습니다.
살다살다 이런말도 안되는 경우가 어딨습니까. 포경수술 받다가 죽
는다는 말은 듣도 보도 못했는데. 사진이라도 찍어뒀더라면 나중에
보상문제라도 제기했겠지만 이 무능한 아버지는 아무것도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그냥 허망하게 제 아들을 보내야했습니다.
MBC 시사매거진 2580 남성 수술 고발 동영상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214&aid=0000058874&;
http://www.fungame.pe.kr/fun_bulletine/bbs/view.php?id=fun_bulletine1&no=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