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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만 되면


BY 배해순 2009-10-07

명절만 되면 남편 때문에 속상해요.

자기네 식구들 온다고 그러는지 시장을 열번도 넘게 다니죠.

김치도 이것 저것 .

자기가 담근다고 난리.

내가 담가놓으면 맛이 없다고 자기가 담근데요.

누가 들으면 편해 좋겠다지만 얼마니 자존심 싱하는지.

어쩔땐 체념하죠 팔자소관인가보다..

상에 둘러 앉아 식사 할때 본인이 담근 김치 사람들이 맛있다고 하며 웃을때 행복을 느낀다나요.

갈때는 한아름씩 싸주고 싶어서.

근데 친정쪽에서 이번 추석에 동생이 왔는데 나가가지고 전화도 안받고 안오는건 ...

자기만 동기간이 있을까요.

너무 서운하고 괘씸해요.

어쩌면 좋을까요.

예전엔 제가 직장을 다니다 지금은 백수네요 건강 때문에.

그래서 더 자존심이 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