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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 마음을 눈치는 채고 있을까요?


BY 센스쟁이 2009-11-05

참 얄궂다......12년을 같이한 남편에게 요즘 제가 느끼고 있는 맘입니다.

부부싸움? 차라리 서로 티걱태걱하면서 고래고래 소리도 지르고 그렇게 싸움이라도하면 이리 답답하지는 않을것같아요. 뭐가 그리 화가났는지...뭐가 그리 미운지...뭐가 그리 용서가 안돼는지........잘 모르겠읍니다.

서로 말안한지 벌써 한달이 되었읍니다.

오래간만에 가족애를 느끼자고 떠났던 여행도 소용없이(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함께하지못한 시간이 문제였죠.)

여행 다녀오자마자 아주 사소한 일로 서로 정말 으르렁하며 심한 말다툼을 했고 그리곤 지금까지 대화조차없어요.

근데요. 제가 정작 화가나는건 그날 이후로 외박은 하루에한번 걸러하구요. 들어오는 날은 새벽 2시가 넘어서 들어온답니다. 전에 같으면 어쩌다 외박한번하면 정말 모든걸 다 해줄것처럼 하던 사람이었는데.....외박을 한날이나, 늦은

귀가날이나 들어오면서 몹시 화난사람처럼 씩씩~대며 들어온답니다. 그래서 저또한 뭔지는 모르지만 배신감과

화로 대화가 하기 싫어져요.

딸아이도 전화통화로 일찍 오겠다던 아빠가 자꾸 늦게 들어오니까 거짓말쟁이라구 이제는 아예 신경도 안씁니다.

(정말 좋아하는 아빠인데 말이죠.)

생각같아선......확.............근데요...화는나구, 대화는 하기싫구...하는데 자꾸만 그런 사람이 안쓰러워요.

그러다 얼굴보면 확 뭔가 올라오구요.......

무지 답답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편지를 한번 써 볼까해요..

 

 

여보...

난 지금많이 힘든데 당신은?

 

 

더이상 생각이 나질 않네요.

오늘도 그냥 그럭저럭 넘어가겠죠.

부부싸움 한달하고 몇일로 기억되면서요.

 

사는게 왜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