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개월된 아이 엄마 & 직장맘 입니다.
속이 답답하고..
요즘 스트레스로 잠도 못이루고 있네요..
요즘 김장철이라 다들 힘드실꺼예요..
저 또한 시댁에서 이번주에 김장을 해서 가야 하구요..
가서 일하는거 힘들지 않습니다.
단지..
동서의 태도가 너무 저를 힘들게 만드네요..
작년에 동서랑 저... 3개월 차이로 임신했습니다. 제가 3개월 빨랐구요..
임심 6개월때 김장을 하는데.. 김장 하는날 동서네 친정 식구들이랑 놀러간다고 펜션을 잡았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별로 기분 안좋았습니다.
그런거 잡을꺼면 김장철인거 알면서.. 어머님한테 날짜 정도는 여쭤보고 잡아햐 하는거 아닌가 생각도 들었고..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날짜 잡다보니 그랬다 보다 좋게좋게 생각하려고 했습니다.
김장 하는날 토요일인데 남편도 회사 망년회 있어서 도와줄수도 없는 상황이였고..
다음주로 미루면 안되냐고 어머님한테 말씀 드렸더니 꼭 이번주에 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어머님 저.. 아버님 이렇게 셋이서.. 홀몸도 아닌 임신 6개월 이였는데...
솔직히 많이 서운했지만.. 하신다고 하니까 일단 한다고 했습니다.
동서네가 금요일 저녁에 가서 자고 파 타듬고.. 무는 채로 썰어 놓고.. 저 토요일날 오전에 갔을때..
바톤터치 하듯 점심 먹고 친정식구들이랑 놀러 가더라구요..(동서는 할만큼 했다 라고 생각을 하더라구요)
제가 기분이 나쁜건 놀러 가서 기분이 나쁜게 아니라..
동서의 태도 때문이였습니다.
놀러 갔다 와서 전화 한통 없었습니다. " 형님 미안하다... 어찌하다보니 날짜가 이렇게 됐다.. 수고했다"
정도는 얘기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땐 저도 결혼한지.. 7개월 밖에 안됐고 바로 임신해서 6개월 차였고.. 동서도 저보다 3살 많구요...
그래서 그런지 그때는 시댁이 참 어려웠습니다.
저보다 나이도 많고.. 괜히 형님 노릇 하고 싶지 않았고.. 그럴 성격도 못됩니다.(싫은 소리 잘 못하는 성격 입니다.
그러니깐 지금까지 꿍하고. 터트리게 됐네요..^^:)
서운해도 작년엔 그냥 지나갔습니다.
올해...
이번주 김장 하기로 날짜 잡았는데.
수요일날 아프다고(대상포진) 전화가 왔네요...아니...
남편한테 들었습니다. 남편도 어머님 통해서...
아프다고 하니.. 오라고 할 수도 없고.. 저도 대상포진으로 아픈적 있어서 그 아픔이 얼마나 큰지 암니다.
그래서 오란얘기를 더 못하겠더라구요..(근데.. 어제 어머님 아버님이랑 저녁 식사를 했다고함.. 제가 대상포진 걸렸을때는 웃지 못할정도로 몸이 아펐던 기억이 나는데.. 잘 돌아 다니는거 같더라구요)
근데.. 그동안 최대한 남 배려 하면서 산다고 살아 왔는데..
이번에는 저도 사람인지라.. 곱게만은 안보이더라구요..
꾀병인거 같기도하고(동서가 엄살이 쫌 심함..)
그런데 확인할 방법이 없는지라... 그려러니 하고 있습니다.
제가 화가 나는건...
제가 일을 더 많이 해서 화가 나는게 아닙니다..
동서의 그 태도 때문에 화가 나네요..
이번에도 아프면 저한테 전화해서.. 이래이래해서 가기 힘들꺼 같다 미안하다..
정도의 전화 한통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이 문제로 남편이랑 참 많이 싸우게 되네요..
남편이 무슨 죄를 지운것도 아닌데..
너무 속상해서 올려 봅니다.
제가 잘못 생각 하고 있는 부분도 있을수 있을꺼 같아..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