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친한 친구가 암선고 받고 6개월정도 투병하다 얼마전 사망하고 말았네요. 물론 남편과 결혼전부터 종종 봐왔던
사이고 부인과 아이들도 알아서 젊은나이에 가신분이 애석하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장례치르고 화장터에서 아마
도 남편과 다른친구 7명정도가 남겨진 부인과 자식들 챙겨주자는 의미로 매달 10만원씩 1년간 도와주기로 했다고 합
니다. 전 남편의 그소리에 잘생각했다고 맞장구 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자본금 한푼없이 은행대출 친지대출 다끌어다
가 무리해서 점포차리느라 빚이 1억이 넘는 형편에 아무리 그쪽이 불쌍하고 안되었지만 12평짜리 방한칸 집에서 아들
둘과 사는 저희 형편도 좋다고 할 순 없지요. 그래도 그쪽집(남편친구집)은 남편이 죽기전 일산쪽에 25평아파트를 마
련해 놓아서 장례 치르자마자 도배장판하고 욕실수리까지 마치고 이사하더군요. 공무원이라 의무적으로 드는 보험에
서도 얼마간 나온걸로 알고 있구요. 남편입장도 애매하긴 합니다. 친구들 여럿이 모여 정한일인데 혼자서 못하겠다 할
수 도 없는 일이었겠지요. 그친구들 모두 형편은 우리보다 훨 나으니까 나온 소리 같습니다. 기본이 오피러스 끌고 나
왔더라나요. 한달에 10만원씩 1년이면 120만원...
크다면 큰돈이지만 타격입고 못 살 정도의 돈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쪽집이 아이들이 너무어려(중고생입니다) 엄마가
일 못나갈 형편도 아니고 저같으면 아이들과 살길 모색해서 사놓은 아파트 월세놓고 조금 적은집에 세살며 살림에 보
탤 수 있게 했을텐데 굳이 무리해서 이사가는 것 자체도 이해가 가지 않았거든요. 그만큼 당장 막막한건 아니니까 그
럴 수있는 것 아닐까요? 1년 도움을 주는것도 좋습니다. 그럼 1년 되는것과 동시에 보조해 주던것 야박하게 끊기는 과
연 쉬울까요? 제생각엔 차라리 30이든 50이든 모아서 한번에 건네는게 낫다는 생각이네요. 남편이 곤란할 것 같아
어쩌지도 못하고 속만 상합니다. 제가 너무 이기적인가요? 여러분들은 이런경우 어떻게 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