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팔자는 왜이런지 모르겠어요
남편은 결혼전부터 매형회사에서 바지사장으로 일했어요 말만 이사지
월급쟁이 평균보다 못했지요
그런데 이번에 회사가 망했지요
직원들을 자르고 남편은 큰일을 겪었지요
남편도 그러했겠지만 전 결혼후 맞벌이에 돈을 그렇게 벌어도 시부모님이
전세한칸 안마련해주셔서 빚으로 결혼을 시작해서
결혼내내 속옷도 아가씨때 것 그대로 옷도 그대로
머리 파마한번 한적 없이 궁상맞게 악착같이 살아서
결혼 7년째에 34평 아파트를 마련했어요
정말 뿌듯해서 이제야 결실을 얻겠구나 했어요
전 정말 욕심없어요 그냥 둘이서 알콩달콩 벌어서 돈도 저금하고
사는건데
남편은 솔직히 성격도 내성적이 심해서 사업할 사람체질도 아니고
(매형이 기회를 많이 줬지만 늘 실패)
자존심만 세고 눈은 그렇게 높아서 대우?만 받으려고 하고
그래요
남편이 집을 팔아 사업한다니 눈물이 나더라구요
결혼 10년간 개고생만 했는데 평생 빚이나 갚고 살아야 하나?
사업이 잘될 수도 있는거 아니냐구요?
요즘 사업하던 사람도 가게하던 사람도 접는 세상이라고 들었어요
내가 볼 땐 성격이 너무 내성적이라 사업은 남편이 안맞는다 생각해요
남편은 나이 40에 회사가 망한건 자기인생?이 실패한거라고 여겨요
전 그렇게 생각 안하거든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래 당신 해봐 잘할 수 있을거야 라고 하기엔
전 이미 태어나서도 돈이 없어서 가난한 집에 태어나서 고생바가지로 했고
결혼해서도 이제 살만하니 다시 빚더미에 앉아서
고생하기엔 내인생이 너무 불쌍하네요
그리고 정말 남편이 결혼해서 잘해준것도 아니구요
애둘키우느라 시댁신경쓰랴 내마음이 폭삭 늙어서 내가 도대체 왜 결혼했을까
싶더라구요
어떻게 해야하죠 조언좀 많이 주세요 꾸벅
참고로 매형은 원래도 부자였고 사업망해도 돈이 많아서
다른 사업 알아본다고 하네요 남편만 개털된 꼴이죠
시부모님은 그게 뭐 남편사업이나 매한가지라고 했지만 제가 볼 땐 바지사장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었어요
보너스도 제대로 없었으니까요
남편은 그럼 나이 40에 뭐하냐 대학나와서 노가다하냐
그러는데 정말 할말이 없네요
내가 남편맘을 몰라주는건가요
전 그냥 눈을 낮춰서 취직했으면 싶은데 남편은 무조건 사업하고싶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