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여러가지 색깔을 지니고 있는거니까 다르다는건 알지만 저희 남편 행동 중에 이해가 안되는게 몇 있어서요.
저희 남편이 다른 사람 흉을 잘 봅니다.좋은 일은 아니지만 누구나 다른 사람 흉을 볼 수도 있지만,제 남편의 경우 그 모양새가 좀 달라서요.
저는 남 보는 앞에서 싫은거 싫다고 못 하는 성격이긴 하지만 최소한 좋다고는 하지 않습니다.말로는 싫다고 얘기 안 하지만 제 표정이 그걸 충분히 말해주구요.
그런데,남편은 누군가를 만날 때 아주 친절하고 옆에서 보면 그 사람을 좋아하는 듯 하고 그 사람의 의견에 동의하는 듯 합니다.
하지만,막상 집에와서는 그 사람 욕하고 그 찬성하는 듯한 의견도 집에와서는 얘기가 달라집니다.그 사람과 같이 있을 때는 제가 반대 의견을 말하려고 해도 말리고 그 사람 역성을 들더니만 집에 와서는 그러더란 얘깁니다.
그 사람은 저희 남편이 친절하게 대하고 자기의견을 지지해주고 하니 자기를 싫어한다 생각지는 않겠지요?
그런데,제 남편 보이지 않는 곳에서 못 되게 굽니다.만약 그 사람이 어찌어찌하여 남편과 같은 무리에 속해 있고 어디 함께 놀러가는 경우에 저희가 연락해야 할 경우,저에게 그 사람 빼놓고 가자고 연락하지 말랍니다.제가 어떻게 그러냐고 해도 글쎄 자기말 들으라고 역정을 냅니다.
제가 연락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 제가 그랬다 생각하지 그게 남편 의견이란 생각은 추호도 못 할 거예요.
이런 상황들을 남편이 살면서 자꾸 만들어서 저를 곤란하게 만들어요.시댁 일에서도 그렇구요.
대체 싫으면 차라리 아무말 말고 그 사람에게 동조하거나 친절하게 대하지나 말지 왜 그는지 모르겠어요.
예전 저희 시부모님 장사 하실 때,저희 시어머니께서 손님 앞에서는 굉장히 친절하시더니 그 손님 문 밖으로 나가니까 욕하는거 보고 깜짝 놀랐는데(그 손님이 동네 아는 사람이었을 경우 그 집안이나 자식까지 들먹이면서 그 집이 어떻고 하면서 험담을 하시더라구요),저는 저나 저희 친정 식구들이 그렇게 급돌변하는 것을 그렇게 속다르고 겉다르게 행동하는걸 보질 못해서(싫은 경우 말로 의사표시를 안 하면 안 했지 좋아하는 척은 안 하거든요) 적응이 안되더라구요.이게 제가 의아한 남편의 행동 중 하나구요.
또 한가지는,
저희 남편은 저희 친정 친척들에게 아주 친절합니다.작은 아버지 어머니,고모 고모부,사촌들,조카들,제 올케들한테까지 아주 친절하게 대하고 세세한 것까지 신경써주고 시간내주고 그럽니다.그래서인지 저희 친정 친척들 사이에서 아주 괜찮은 사위로 여깁니다.
그런데,저희 친정부모님이나 형제들에게는 너무나 형식적으로 대합니다.어떨 땐 냉정하고(저희 엄마가 두번이나 입원했는데 전화한통 안 합니다),제 형제들을 씹기도 하고 비판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저희 친정 식구들이 저희 남편한테 막 대하느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사위도 자식과 같은 마음이라면 그 말 모두가 진실은 아니겠지만,저희 엄마 저희 남편 최대한으로 배려해주고 (직장을 오래 다니셔서 남편 직장 다니기 힘들다고 저한테 잘 해주라고 하십니다),이름 부르며 정답게 말씀하시고 제가 남편 흉이라도 볼라치면 저를 나무라시는 분입니다.
제 친척들한테 해주는건 그야말로 도가 지나칠 정도로 잘해줍니다.저희 친정 부모형제들 그런 대접 남편한테 받아본 적 없구요.
저희 친정 식구들한테는 무심하면서 저희 친척들에게는 도가 지나칠 정도로 잘 해주는 남편이 이해가 안됩니다.
다른 분들은 이해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