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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부탁드립니다


BY 속상해 2009-12-11

전 결혼한지 이제 일년이 좀 넘는 늦깍이 33살 새댁입니다.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새로운 가정을 꾸리면 사는거라고 생각하고 결혼을 했습니다
신랑을 사랑했고 그래서 결혼했습니다
시댁은 전라도 광주이고 시아버님은 7형제중 장남에 시할머니 시외할머니가 살아계십니다
벌이가 많지는 안지만 부모님 다 일을 하고 계시고 
남동생은 서울에서 자취를 하고 여동생은 결혼해서 섬마을 선생님을 하고있습니다
신랑은 회계사이고 사무실을 운영하고있죠

전 좀 사는 집안에 막내딸이고 외국계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결혼전엔 일년에 두번씩은 해외를 다니고 편안한 집안에서 살았습니다

결혼할때 신랑 집이 넉넉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집도 전세를 대출 받아서 얻었습니다
둘이 살면서 갑으면 되니까 생각했어요
그리고 시댁행사에 일년동안 다 따라 다니고 시아버님 형제들에 어머님 형제들에 모이면 항상 새벽을 넘기고 놀고 마시고 하시더라구요
적응안되고 힘들었지만 신랑 생각해서 다 따라 다녔어요, 전 잠도 잘못자고 힘들더라구요
그런데 여동생 식구는 방학이라고 애들을 다데리고 부모님이랑 저희 스케쥴 상관없이 올라와서 먹고 자고 그러고 가요
시댁어른들 생일 할머니들은 당연하고 시고모부 생일까지 찻아 다니라고 하고 그렇게 했습니다
근데 제 생일에 매주 전화 하시던 시아버님 전화 한통 안하시더군요
시어머니가 너희 엄마 고생했으니 저녁 사드리라며 10만원 부쳤다 생일날은 부모를 챙기는거다 그러시더라구요
전 첫생일인데 엄청 서운하더라고요 저희 신랑 생일엔 저희 집에서 다같이 모여 축하 파티도하고 선물도 사주고 
엄마는 결혼할때도 금하나 못받고 했으니 사랑변치말라고 하면서 신랑 금목걸이를 사주셨어요
물질적인 부분은 차이가 나는거 어쩔 수 없지만 그게 문화 차이니 받아들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일년을 살고 나니 전 은근 그게 스트래스였나바요
정기검진을 받았는데 일년만에 자궁에 근종이 생기고 방광 염증에 간에 혈관종까지 여러 증상들이 나타났어요
저희 부모님한테는 이런말도 못드리고 가슴 아프시니까요

일년동안 신랑이 생활비를 한번도 준적이 없어요 알고보니 전세비1억5천 외에도 사업한다고 2억정도 빛이 있데요
전 남편이 얼마를 벌고 얼마를 쓰는지도 몰라요
저도 일을 하니까 제 월급으로 전 생활을 했거든요
그런 상황을 시부모님께도 말해야되는거 아니냐고 하니까 그러면 자기는 못산다는거에요

시댁의 행사때마다 신랑은 용돈을 드리고 먼 전라도 광주를 오가며 차비도 많이 들고 잠도 못자 힘든데 용돈까지 드리고 오고 자기는 빛때문에 힘들면서 그렇게 하고있어요
그 시댁에선 갈때마다 봉투내라고하고 할머니 생신에 선물 사가니까 용돈도 드리라고 하고
제사지내는데고 봉투를 내라는거에여 
그러더니 할머니 돌아가시면 시아버님이 서울 저희집에 올라와서  제사를 지낸다는거여요 오빤 농담이라는데 
전 그게 농담같지 안아요, 방학마다 서울올라 온다고 하는 시누이나 다 이젠 너무 두려워요

아이들 가지기는 해야되는데 나이도 있고 
근데 신랑은 3억넘는 대출이자 갑으면 돈이 없고 원금은 언제 갑아요
전 요즘 잠이안와요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