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한명입니다. 5살이구요.
애가 지금 신종플루에 걸렸거든요. 회사에 봐줄 사람이 없다며 휴가를 냈는데 아... 그 눈치란 정말.
제가 4일만 휴가 내고 금요일날은 신랑이 휴가 내서 보기로 했는데 너무 속상하네요.
동료직원들한테 이래서 아줌마는 안된다니까 소리나 듣고.
만성질환이 있는 시부모님께 아이를 맡길 수는 없어서요.
솔직히 애한테 제가 옮아서 혹여 또 휴가를 내야하는 상황이면 회사에서 뭐라고 할지.
사장님은 저 육아휴직 다 봐주시고. 애가 안떨어지려해서 그만 둬야할 것 같다니까 1년 더 유급 육아휴직을 내주셨거든요. 그러니까 육아휴직을 2년을 받은거죠. 처음 1년은 매달 70씩 주셨거든요.(보통 50도 잘 안주잖아요) 그리고 다음 1년은 30만원씩 주셨구요. 심지어 메일로 애는 빨리 낳는게 낫다며 육아휴직 2년주시기로 결정하셨을때, 만약에 지금 둘째를 갖는다면 복직할 것 없이 바로 산전후휴직과 육아휴직 2년을 주시겠다던 분이시거든요. 그 메일을 받고 얼마나 울었던지. 감사해서 감사하다는 인사로 다 표현이 안된다고 복직하면 정말 일 열심히 하겠다고...
헌데 사장님'만' 그래요. 제가 사장님 볼 일이 많은 것도 아니고 사장님 밑에 팀장 차장 그리고 결혼안한 미스들 눈치가 장난이아니네요. 남자직원들은 그러는거 아니다. 너희도 결혼해봐라 라고 하지만
제가 계산해보니 맞벌이 안할때보다 딱 70만원 더 저금하네요.
애 어린이집에서 눈치밥 먹는 것 같기도 하고. 휴... 어찌해야할까요?
회사는 아침에 8시 반까지 출근(거리는 가까움)해서 6시 칼퇴근이기는 해요. 회식도 강제적인 분위기는 아니고
오히려 사장님 지시로 유부녀들과 아이가 어린 유부남들은 강제로 회식에서 제하라는 지시가 내려올정도(사장님 완전 멋지시죠. 가정에도 그렇게 잘하신다고)
어린이집에 7시 50분쯤 맡겨서 저녁에 6시 4~50분쯤 데릴러 가거든요.
다행히 애는 어린이집을 좋아하는데. 선생님들이 싫어하는게 눈에 보이거든요.
그러시겠죠. 그시간에 한 세명정도 오는 것 같은데 걔네들때문에 새벽같이 나오실라면...
70만원때문에 계속 다녀야하나 이런 생각뿐이네요.
어찌해야할까요? 사장님은 지금 그만두면 배신이라 하시고.
나머지 직원들 눈치는 보이고.
애는 씩씩하게 다니긴 하지만 어린이집에서 살다시피하고.
애 저녁상을 제대로 차려주기를 하나. 다 인스턴트 걍 대충 사맥이고. 집꼬라지도 엉망이고.
정말 갈등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