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외도를 했었어요. 빠에서 술 따라주는여자랑 한번...벌써 그 사건이 6개월이나 됐는데 참 지지부진하게 오래 생각나고 그 사이 많이 힘들었답니다.
이혼도 고려해 보았지만 아직 어린 아이도 있고, 전업주부인지라 딱히 용기를 못 내겠더라구요...
남편이 용서해달라고 싹싹 빌어 더 노력하는 모습 보여준다면 그렇게 해 주려고 계속 주시했죠~~
무뚝뚝한 천성이 어디 가겠냐 싶었지만 노력하는 모습은 그때 뿐 좀 지나면 다시 원위치, 원위치의 연속이었죠!!
더 이상의 바람은 없을 거라 믿고, 서로 형식적으로라도 노력하다보면 악몽은 잊어 버리고 좋은 날이 올거란
기대를 했죠!!
근데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우린 아주 자주 싸운답니다. 그럴때마다 외도얘기를 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구요..
그래서 제 자신이 싫고, 서로 상처내는 말로 마음을 아프게 한답니다.
어제는 남편이 너무 너무 미워 이혼하고 싶은데 그럴 능력이 안되는 내 자신이 한심스러워 많이 울었답니다.
그 때 이후로 감정기복이 많이 심해진건 인정합니다. 그래도 10년을 유지해온 결혼생활을 한큐에 날리고 싶지않아
아내와 엄마로서의 할 도리는 잘 할려고 노력하려 하는데 남편이 좀 노력안하는 것 같으면 그렇게 미울수가 없어요.
솔직한 남편의 심정을 물었죠!!
'권태기'인것 같다 하더군요... 제 마음은 그 소리에 갈기갈기 찢어지는 것 같았구요...
자신의 외도가 원인이었음에도 저한테 핑계를 대는것 같아 너무 화가 나더군요...모든게 포기하고 싶고, 더이상의
노력은 하고 싶지 않을 만큼...
15년정도의 회사생활, 10년의 결혼생활...A형, 감성적인 남편은 지금 현재가 무지 재미없나 봅니다.
다시 바람을 피라고 할까요???
전 이혼의 용기는 없으면서도 자꾸 이혼얘기를 꺼내고, 이렇게 잦은 다툼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낸다면 이혼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올까 두렵기도 하답니다.
답답한 마음에 횡설수설했지만 혹시 권태기같은 것 오셨던 분들 현명한 조언 부탁드릴게요~~제가 현명하게
잘 대처해서 새로운 마음으로 살고 싶어 이렇게 미안한마음으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