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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바람


BY 해바라기 2010-01-27

사내 커플로 연애 2년하고 결혼 10년차~ 보름전에 셋째 딸을 출산했어요.

남편은 4대독자라 아들이 꼭 필요한 가부장적인 시골집안이구요. 38살이고, 저는 33살되요.

첫째를 5년만에 가지고 엄청 좋은 날들을 보냈는데 둘째부터는 소홀해지더군요.

살면서 속상하고 억울하고 바보같이 당하고 산거 이루말 할 수 없이 많지만.....

요즘의 고민은 남편의 바람입니다.

건설회사 과장이라서 업무상 또는 사적으로 술집아가씨들과의 잠자리 많이 한 걸로 알고 있어요.

전에는 이런거에도 방방뜨고 흥분하고 분하긴 했어도 싸우진 않았고. 내가 알고는 있다는 눈치를 보내며 불편하게 만들었었는데....

이번에는 같은 회사 여직원이더군요.

나참 어이가 없어요.

4~5개월전에 이혼한 그녀. 그녀 전남편 회사가 우리 남편 회사와 15분 거리고 학교 다니는

딸도 하나 있다는데. 저와 동갑이더군요. 더 기분나빠요.

일때문에 떨어져 산게 3년이 넘어가네요.

이거부터가 잘못인걸 알아요. 이제와 후회합니다.

저는 춘천. 남편은 경남 창녕(대구밑 밀양옆)

한달에 두번 집에 오는데 와도 대면대면 애들이 울거나 정신없이 굴어도 나와보지도 않고 컴터만 해요.

너무 속상한거 많지만 생략할래요. 울 거 같아요.

다른 여자들 같으면 한바탕씩 할 정도로 답답하게 있다가 내려가요.

저는 육아에 지치고 바빠서 그냥 그러려니...귀찮고 큰 소리 나는게 싫어서 회피했던것도 잘못된거같네요.

싸워서 네모를 동그라미로 만드는 과정도 필요한것인데....

어쨌든 여자의 직감이 무서워요.

안보던 멜 확인을 하면서 네이트온으로 쪽지를 주고 받은 걸 보았는데.

여자는 밀고 당기기의 고수인 것 같고요. 남편은 엄청 몸이 달아있더라구요.

같이 잔 거 같지는 않지만 앞으로 진전이 많아 보여서 걱정입니다. 모르겠어요. 잤을수도...차에 조수석 지붕에 남편의 머리칼이 꽂혀있더군요.

남편이 완전히 꽂혀 있는거 같고 맘으로 사랑을 하는 것 같아서 더 죽고싶네요.

가평으로 10월쯤 올라오면 지금 춘천 집에서 출퇴근을 하면 되는데 절더러 제천으로 시댁으로 이사가라는군요. 그년한테는 가평 가더라도 어떤 핑계를 말하든지 휴무일날 자주 놀러올거라고. 가면 사진도 달라고.

그년이 미니홈피를 만들었더군요.

이런 쪽지 셋째 낳기 일주일전에 주고 받았고. 애 낳은 담날 미니홈피 만들었더라구요.

그년 미니홈피 완전히 남편만 보라고 치장해 놓은 것 같더라구요. 말들이.

서서히 입질에 응하는 분위기....완전히 사랑하면 후회하지 않도록 더 열열히 사랑하고 붙잡으라는 식으로.

남편 카드 조회해보니 자주 가던 술집도 (2차) 그년 만나는 뒤로는 뜸하더군요.

이혼녀고 밀당의 고수라 말하는 걸로 봐서는 아직 자기전인 것 같지만 좀 더 지나면 잘 것 같아요.

남편이 완전히 빠져있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사람을 붙여 창녕에서 둘이 다니는 곳을 조사하자니 끝을 보자는 뜻이 되고. 애들은 ......

참자니 버릇이 ...... 이미 돈 맛을 알고 제대로 노는 법을 터득하여 타락의 맛을 본 것 같아요.

그래도 가정을 깨지는 못하는 배짱! 이혼하자고 운을 떼니 안된다고 하더군요. 몇 번을 물어봐도....

가정은 배경으로 지키고 싶은가보죠. 뒤로는 지 하고 싶은거 다 하고 다니고 싶고.

주변 사람들(이웃에 같은 회사 이사님 부부가 사셔서 사모님과 친정엄마처럼 지내며 다 얘기하며 도움 받고 있어요. 이분 없었다면 우울증으로 다 죽여버렸을 것 같아요)이 남편이 많이 바뀌고 철이 없고 이중인격을 쓴다고 하네요.

제가 봐도 너무도 전과 다른.....위선자....

그년을 만나서 거짓말을 할까요?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도 여직원과 그래서 자살했다고 ...혹시 아냐고...

겁을 먹고 떨어질까요?

아님 그 남편을 찾아가서 정황을 얘기하며 근거가 되는 자료를 보이며 같이 가정을 지키자고 할까요?

주변에서는 그냥 모른척 기다리래요. 더 큰 게 나올때까지...

그때까지 남편한테 돈이나 야금야금 여우짓하면서 빼쓰라고 하는데...

성격이 예민하고 집착도 좀 있는지라 기다리기가 부아가 나고 분노로 바뀌어서 일상생활을 할 수가 없어요.

애들도 6살 4살 되느라 유치원 챙겨서 보내는 것도 힘에 부치고. 애기 우유 먹이고 기저귀 가는것도 하기가 싫어집니다.

여러분 도와주세요.

어떤 방법을 써야 정신을 차릴까요?

남편은 가정의 소중함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애가 셋이면 정신차리고 앞만 보고 달려도 시간이 모자랄 것 같은데 자꾸 헛지랄에 능통해집니다.

이혼해야 하나요?

아님 애들을 봐서 엄마자리 내놓지 말아야 할까요?

어려운 문제로 심각하니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