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점집을 찾았네요.
용하다는 곳을 소개받아 한달전에 예약해서...
버스타고 1시간이나 가는곳으로... 도착하고보니 두렵더군요. 그냥 집에갈까? 아니야 어제 만난 언니들이
점보고 난 후의 비하인드 스토리 말해달라 했는데, 쪼잔하게 용기없이 그냥 돌아간다는것도 좀 그렇고...
아무튼 두려움 반,태연해야지하는맘 반.기타등등 복잡한 마음으로 점집을 찾았네요.
사람이 그런곳을 찾을땐 뭔가 답답한게 있으니 찾게 되겠죠.
결혼 15년차
과소빌 하나? 일을 안하나? 신랑 불성실하나?
신랑하는일이 잘 안돼 좀 힘들긴하지만, 신랑 열심히 일하고 있고 저또한 성실하니 그동안 그리 살았으면
가장 평범하게라도 살아야되는데. 이건 살아도 살아도 통장에 잔고가 쌓이질 않아...
저의 미래가 어떠한지 상담이나 받아야겠다고 맘먹고 용기냈답니다.
사실 그런곳을 좀 무서워 하거든요.
1시간 30분동안 상담하고 작년연말에 예약당시엔 3만원으로 알았는데 가보니 올랐다며 5만원 받더이다.
원래 미신이라 믿지도 않는데 3만원이란말이 한번 해볼까였는데
5만원이라니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깍아달래니 안된다길래 다 줬죠.
아까웠어요...
그런데
버스타고 찾아갈땐 잤습니다. 일하는사람이라 주말에피곤하니 일부러라도 잠을 청했죠.
근데 집에 오는길엔 잠은커녕, 정신만 더 말똥말똥 해지더이다.
다 맞다고,또 다 부정할수도 없는거지만.
제가 막연하게 생각했던것을 답을 주더라구요.
그러니 더 오늘밤은 우울하고,
왠지 씁쓸하네요.
괜히 봤나하는 생각도 들고...
점이란걸 첨 봣는데 40이안된 남자분이더라구요.
아무튼
기분은 얼떨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