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연애하던 시절 저는 울남편 눈과 속눈썹땜에 참 좋아했었습니다
먼가 순수해보인던 그 눈과 여자보다 더 길고 이쁜 속눈썹
연애하던때는 왜 그리 좋았었는지 ㅎㅎ
근데 요즘은 남자눈이 이쁠 필요가 있는가 싶은게 괜히 좀 질투 나네여 ㅋ
맨날 마스카라 발라고 티도 안 나니까 친구가 라티쎄라고 속눈썹 성장제가 미국에 있다길래
남편 출장길에 부탁했는데..역시 빈 손으로 오더군요. 머라구 할려다가 알고보니
전문의약품이라 의사처방전이 있어야 된다길래 그냥 한번 봐줬습니다 ㅎㅎ
그리고 우리나라에두 판다구 하더군요. 물론 처방전은 있어야 되고요
이거 한 번 써볼까 하는데..
또 뭐 애도 둘이나 있는 애엄마가 꾸미는 게 뭔 소용이냐 싶기도 하고..
근데 요즘 머리숱도 없는 데다 눈썹숱까지 없고..애 돌보느라 피곤에 쩌든 모습을 보니..
갑자기 울컥 하더군요. 왜내가 이렇게 살아야 되지라고 생각두 들구 애들 키운다구
정말 저를 돌봤던 시간이 없었던거같애요
그래서 앞으로는 저도 어느정도는 꾸미고 살려구여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