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봄이라 그런지 자꾸 마음이 이상하네요
가만히 있다가 괜히 불안하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요즘 잠도 잘 못자네요 ..
하루종일 피곤하고.. 할것도 자구 잊어버리게 되고..
이런것도 저런것도 별 흥미도 안생기고 ..
티비보면 연예인들은 결혼하고 애나아도
저렇게 아직 청춘인 것 같은데..
그에비해 전 왜이러나 싶기도 한게..
무슨 호사를 누리려고 결혼을 했나 싶고..
어제는 문득 머리를 감다가 수채구멍을
뒤덮은 제 빠진 머리를 보니 그냥 나이 먹은 제가
징그럽더라구요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고..
자꾸 제가 우울해 하니까 아들도 걱정이 되나봐요
넋두리를 했더니 어제는 일찍 들어와서
같이 이마트를 가자더라구요
왠일로 장보러 같이 갔나 했더니..
엄마가 우울해 하는거 못보겠다고
과자 와 초콜렛 오렌지 주스 이런걸 한가득 담아서
뭐랬더니 자기가 살꺼라고 ..
옷도 보고 .. 가기 전에 산거 잊은게 있다며
뛰어갔는데 집에 오니까 사지도 않은 에스따르샴푸가 있더라구요
엄마 머리 많이 빠져서 좋다 그러는 탈모샴푸 샀다고..
과자도 많이 달지 않은 것들로 골랐는지 ..
고소미? 아까 혼자 점심먹고 한번 먹어봤는데 맛있네요
아들덕에 마음이 그래도 한층 훈훈해지네요
오늘 저녁에는 힘좀 내서 웃어도 보고
맛있는 저녁도 오랜만에 해먹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