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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속상해 하는게 마음이 좁은건지~~~


BY 나는 소심이 2010-02-15

이번 명절은 시골을 21일날 일이 있어 내려 가기로 했습니다~~

주말부부로 살구 있구요~~

가게 운영하면서 아들딸 년년생으로 대학 다 보냈구요 큰아들 고3때 주말부부로 살기 시작할무렵 많은 사람들이 반대 했지만 남편은 출퇴근이 힘들다 하여 방을 얻어 살게 되었죠~~첨엔 외롭다고 한동안 그러더니 요즈음엔 뜸 합니다~~ 집에오면 가게 문닫는 시간를 지킬수가 없어요 빨리 집에 들어가려 해서요~~물론 떨어져 있다가 오랜만에 집에오면 가족과 있고 싶겠지만 가게라는것은 손님과의 약속인지라 문열고 닫는 시간은 어느정도 지켜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명절전날 매출은 예전만 못했지만 아홉시까지는 문을 열고 있자 했지요 7시 30분이 되니 남편말씀 손님도 안들어 오는데 전기세도 안나오겠다느니 해서 문닫고 집으로 들어왔죠~기분은 안좋았구요~~명절날 마땅히 갈때도 없구 황금같은날 언니집에 정말 거고 싶었는데 남편은 가도 재미 없다며 오랜만에 쉬니 집에서 쉬자는 말에 또한번 기분이 나빴어요~~열두시까지 텔레비젼 보다가 잠이들어 아침에 일어나니 또 잔소리 텔레비젼 전기세 많이 나오는데 늦게까지 보고 잔다고 새해 첫날부터 기분 팍 상했습니다~~아침밥만 주고 오늘도 가게 문 열었다가 일찍 닫고 찜질방 갖다 왔는데 오늘도 마음이 풀리지가 않네요~~남편은 친구 부부와 온종일 같이 있다가 노레방가면서 전화했더군요 제가 노레방 갈 기분이 아니어서 찜질방에 있다 했죠~~혼자 살더니 편안함에 더 익숙해 진건지 정말 가게 신경하나  안써주네요~~수도가 얼어도 무신경하는데 저도 잔소리  하기싫어 사람불러 고치는게 마음이 편합니다~~다른건 속썩이는거 없는데 막네이다 보니 이기적이고 나만 생각하는게 나이 오십을 넘기면서 심해지는것 같아요~~누가 그랬죠 해주길 바라는것보다 포기하는게 빠르다고요~~~포기하고 살려 하는데 까끔 안되네요~~저는 나름데로 주말이면 어떤반찬을 해서 보내야 하며 새로운 무언가를 해주려 노력 하는데 주부들 그런 고충에 대해 정말 몰라요 제 성격이 조잘 조잘 이야기 하는 성격도 아니구요~~삼일 휴일이라 쉬는데 서로 맘상하여 말도 안하다가 가게 생겼습니다~~저도 나이가 들면서 제가 밈이 먼저 잘 풀리지가 않네요~~늦은밤 잠도 안오고 줌마님들께 넑두리좀 했네요~~두서 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