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결혼19년차....대학을졸업하자마자그를사랑했기에결혼했죠....8남매의장남...아무것도가진것없지만그를사랑했기에....그러나세째딸이태어나면서그는철저하게날가지고우롱하기시작했죠.......벌써9년이지났지만난아직도그지옥에서완전히벗어나지는못했지만.....돈이필요해서자기큰누나벌되는여자와그렇고그런관계였음을내게2000만원의통장과함께들켰음에도그는어찌나당당한지,또그여자는얼마나악하고독하게내게욕을퍼붓고조롱하든지.......그렇게,참으로지지리도멍청하게9년을참고살아왔지만......이젠그과거나상처조차도남의얘기인것처럼지나치려합니다.남편이한인간으로참으로싫습니다.그의숨소리,그의모습,같은공간에있는것조차견디기힘듭니다.그러나아이들에게만은상처를줄수없기에지금껏가슴에묻고살아왔죠.억울하지만난최선을다해가정을지키기위해견뎠습니다.그는이제더이상내게는남편도,남자도아니니까요...날마다강의를다니고밖에서는교수에다소장에다가참잘나가는인기강사지만저는이제그가사람으로도보이지않습니다.각방을쓴지이미오래.......큰아들은고2...공부를그렇게잘하던아이가방황을하는것같아서,그리고이제사춘기가시작된중1되는둘째가있고,한창사랑스러운나의딸이있기에삽니다.한평생알콜중독에가족을고통스럽게했던친정아버지의대소변을지금도받아내고계신엄마를보면서난그렇게는안살겠다고했지만9년을아무사랑도없이,아무감정도없이살아오고있습니다.이혼........정말하고싶습니다.그러나그는날살아서는절대놔줄수없다고합니다.수차례이혼을신청했지만.....같은곳에살면서도이렇게남남으로사는모습이얼마나아이들에게상처가될지가슴이아픕니다.홀로바다위에떠있는것같습니다.위태롭지만최대한하루하루버티고산다는말이맞습니다.아이들앞에서두번다시는다투지않는다고하면서도매번같은모습만보이니너무부끄럽고죄스럽기만하네요.아무도내상처를모릅니다.살아있지만사실은이미죽은것같이아무의미도없습니다.그저아이들때문에삽니다.제가너무바보같죠.........